자동차 떼고 '기아'로..2027년까지 전기차 7종 내놓는다

정진영 2021. 1. 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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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고 '기아'로 새롭게 출발한다.

기아가 사명을 변경한 건 1990년 기아산업에서 기아차로 바꾼지 31년 만이다.

플랜 S는 전기차와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 기반 차량(PBV)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기아의 중장기 전략이다.

기아는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6.6%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2026년까지 연간 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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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제공


기아자동차가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고 ‘기아’로 새롭게 출발한다. 기아가 사명을 변경한 건 1990년 기아산업에서 기아차로 바꾼지 31년 만이다.

기아는 15일 유튜브와 글로벌 브랜드 웹사이트를 통해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를 열고 새 사명을 선보였다. 기존 명칭인 ‘기아자동차’에서 자동차를 뗌으로써 기존 제조업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기아는 빨간 타원형의 기존 로고도 균형·리듬·상승 콘셉트를 담아 기아(KIA) 알파벳을 간결하게 표현한 새 로고로 교체했다.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기아 제공


송호성 기아 사장은 “자유로운 이동과 움직임은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이자 고유한 권리”라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전략을 소개한 지금 이 순간부터 고객과 다양한 사회 공동체에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기아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기아는 새 브랜드 슬로건인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동과 움직임(Movement)’이 인류 진화의 기원이라는 점에 중점을 두고 기아의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을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사람은 기존의 위치에서 이동하고 움직임으로써 새로운 곳을 찾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하며 영감(Inspiration)을 얻듯 기아가 고객에게 다양한 이동성을 제공하며 고객의 삶에 영감과 여유를 선사하겠다는 것이다.

기아는 변경된 사명과 함께 지난해 초 발표한 중장기 사업 전략 ‘플랜 S’를 본격 가동하겠다고도 밝혔다. 플랜 S는 전기차와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 기반 차량(PBV)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기아의 중장기 전략이다.

기아 제공


기아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청정 에너지와 재활용 소재 활용 확대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또 전기차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2027년까지 7개의 새로운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인다. 새 전기차 이름은 EV1에서 EV9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승용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다목적차(MPV)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프로젝트명 CV)는 올해 1분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CV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술을 기반으로 500㎞ 이상의 주행 거리와 20분 미만의 고속 충전 시스템을 갖췄고, 크로스 오버 형태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새 로고도 처음으로 적용된다.

기아는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6.6%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2026년까지 연간 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업 고객을 위한 다양한 PBV도 개발 중이다. PBV는 유연성이 높은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 고객의 요구에 맞도록 모듈식 본체로 구성된다. 기아는 카누, 어라이벌 등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통합 모듈형 플랫폼 위에 다양한 본체를 적용해 사용자의 필요 목적에 맞게 기능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유 서비스 차량과 저상 물류 차량, 배달 차량 등 기업과 개인 고객의 요구에 맞는 PBV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 사장은 “단순하게 회사의 이름과 로고 디자인을 바꾼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의 확장을 통해 전세계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아의 모든 임직원이 새로운 브랜드에 걸맞은 자율적이고 유연한 근무 환경과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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