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월곡2동 석복희씨 쌀 1200kg 기증하고 눈물 흘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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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월곡2동 주민 석복희(66) 씨 선행이 지역을 따스하게 만들고 있다.
석 씨는 지난 12일 월곡2동 주민센터에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쌀 1200kg(20kg 60포)를 기증했다.
기증식에서 석 씨는 "열심히 살지만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 쌀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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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 월곡2동 주민 석복희(66) 씨 선행이 지역을 따스하게 만들고 있다.
석 씨는 지난 12일 월곡2동 주민센터에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쌀 1200kg(20kg 60포)를 기증했다.
기증식에서 석 씨는 “열심히 살지만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 쌀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월곡동 50년 터줏대감인 석 씨의 선행은 이번만이 아니다. 김장봉사, 반찬나눔 등 소외이웃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항상 앞장서는 마음 넓은 이웃 할머니라는 게 이웃의 평가다. 월곡동 너머 다른 지역까지 원정 봉사(?)를 다녀오는 일도 잦단다.
석 씨를 잘 안다는 한 이웃은 “젊어서부터 어려운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라면서 “오랜 시간 한결 같이 이어가는 나눔 활동에 석씨를 존경하는 주민이 많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성북구는 석 씨의 이런 활동을 인정해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직접 석복희 씨를 찾아 “코로나19와 한파로 우리 소외이웃들이 더욱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석복희 님처럼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시는 분들 덕분에 그래도 힘을 내실 수 있으리라 믿는다”면서 “촘촘한 복지망의 시작과 같은 이런 관심과 배려가 더욱 효과적으로 소외이웃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행정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장을 받은 석복희 씨는 눈시울을 붉히면서 “누가 알아주는 것 상관없이 한 활동인데 감사장을 받으니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이 기쁘고 앞으로도 열심히 나누며 살아야겠구나 하는 다짐을 하게 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복희 씨가 기증한 쌀 1200Kg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월곡2동 주민을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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