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 대통령 '세월호 수사' 조은석 감사위원 임명안 재가

박세환 2021. 1. 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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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최재형 감사원장이 신임 감사위원으로 임명 제청한 조은석(56) 변호사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조 감사위원은 18일자로 임명 예정이다.

감사원 감사 결과를 최종 심의하는 감사위원은 감사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당초 여권은 감사위원 자리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임명을 추진했지만 최 원장이 '친여 성향'을 이유로 제청을 거부하며 갈등 속에 인선이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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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3일 윤석열(가운데)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고등검찰,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회 법사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왼쪽부터 조은석 서울고검장, 윤 서울중앙지검장, 최종원 서울남부지검장.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최재형 감사원장이 신임 감사위원으로 임명 제청한 조은석(56) 변호사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조 감사위원은 18일자로 임명 예정이다.

감사원 감사 결과를 최종 심의하는 감사위원은 감사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지난해 4월 퇴임한 이준호 전 감사위원의 후임 자리다. 9개월째 공석이었다.

조 내정자는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29회)에 합격한 후 27년간 검찰에 몸담았다. 대검찰청 형사부장, 청주지검장, 서울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거쳐 2019년부터 변호사로 일해왔다.

2017년 10월 23일 서울고등검찰,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회 법사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열린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로비에서 조은석 서울고검장과 윤석열 (왼쪽)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의원들을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감사원은 조 내정자에 대해 “2014년 형사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세월호 수사를 원칙과 소신대로 지휘하는 등 냉철한 상황 판단과 강직한 성품으로 정평이 나있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 재직시 내부 상하관계에서 합리적 의견 개진과 소탈하고 따뜻한 화법으로 소통해 조직문화를 건강하고 유연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당초 여권은 감사위원 자리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임명을 추진했지만 최 원장이 ‘친여 성향’을 이유로 제청을 거부하며 갈등 속에 인선이 지연됐다. 더욱이 월성1호기 감사 문제와 맞물려 임명이 지연돼 왔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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