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뒤] '유치원 물품' 훔친 원감, '승진 제외' 뒤 특별감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치원 물건을 여러 차례 절도한 사실을 시인한 서울 공립초 병설 유치원 원감이 올해 3월 1일자 승진에서 제외되고, 특별감사를 받게 됐다.
15일,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4일 유치원 인사위를 열고 서울 A초 병설 유치원 원감을 맡고 있는 B씨에 대해 오는 3월 1일자 '원장 승진 대상'에서 긴급 제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근혁 기자]
▲ B원감이 훔쳐갔다가 유치원에 되돌려 놓은 명화. |
ⓒ 제보자 |
유치원 물건을 여러 차례 절도한 사실을 시인한 서울 공립초 병설 유치원 원감이 올해 3월 1일자 승진에서 제외되고, 특별감사를 받게 됐다.
15일,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4일 유치원 인사위를 열고 서울 A초 병설 유치원 원감을 맡고 있는 B씨에 대해 오는 3월 1일자 '원장 승진 대상'에서 긴급 제외했다.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실도 이르면 다음 주초 A초 병설유치원과 B원감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B원감은 지난 13일 오후 이 유치원 교사들이 서울시교육청에 관련 사실을 공익제보하자 휴직계를 제출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휴직과 감사는 별개이기 때문에 휴직계를 낸 것과 상관없이 특별감사는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특별감사 전이지만 공익제보 내용에 대해 당사자도 시인한 상황이기 때문에 승진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A초를 관할하는 서울의 한 교육지원청은 B원감 등에 대한 특별장학을 진행했다. 이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자세한 설명은 할 수 없지만 장학 결과는 (<오마이뉴스>) 보도된 기사 내용대로"라고 말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13일자 기사 정신 나간 원감... 공립유치원 용품 수차례 절도( http://omn.kr/1rmbz)에서 "B원감이 자신이 근무하는 유치원 용품 39개를 훔쳤다가, 문제가 되자 유치원에 되돌려 놓은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서울시교육청 소속 이 유치원 교사 전원은 해당 사실을 교육청에 공익 제보했고, B원감은 <오마이뉴스>에 '죄송하다'면서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 양민규 의원(더불어 민주당)은 <오마이뉴스>에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비위 행위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공익제보 교사들이 어떤 피해도 받지 않도록 보호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다른 유치원과 학교에서도 비슷한 일이 생겼을 수가 있으니 제도적인 방지 대책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매매가 아이들의 선택이다?" 임수희 판사의 작심 반박
- 중학생 딸 폰에 저장된 연락처 '좀 급한 듯'... 뭔가 봤더니
- 공매도 재개? 금지?... 애매한 금융당국
- "이란은 한국이 필요... 적절한 명분 줘서 조기석방 이끌어내야"
- 주차금지 딱지 붙였다가 맞아... 아파트 경비원 첫 산재 인정
- 셀트리온 치료제, 전문가들에게 물었더니... "한국은 다를 수 있다"
- 금강에서 구조된 독수리, 천수만에 날아오르던 날
- 문 대통령, 18일 신년 기자회견... 사상 첫 온오프라인 회견
- 박원순 이름 빠진 '서울시정 9년' 백서 펴낸 서울시
- 보수야권 재개발·재건축 한목소리... 우상호·심상정 "투기활성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