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계획 보고받은 文 "정은경, 전권 갖고 지휘하라"

김다영 2021. 1. 15. 15: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文 18일 신년 기자회견 예정
정은경(오른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해 9월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청장이 전권을 갖고 전 부처를 지휘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15분까지 정 청장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준비 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난해 우리나라가 방역에 성공을 거둔 요인은 국민의 전폭적인 참여와 협조다. 접종 단계에서도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알리고 소통하면서 신뢰를 잘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정 청장에게 "백신의 보관부터 운송, 접종 및 접종 효과 확인, 집단면역 갖추는 전 과정이 순조로울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면서 "우리 행정 역량으로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임해달라"고 했다.

이에 정 청장은 "범정부적으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설치하고 각 부처에서 인력 지원을 받아 접종 단계별로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날 보고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박주경 육군참모차장, 송민헌 경찰청 차장도 참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2021년 신년 기자회견은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이날 "온·오프라인 화상연결 기자회견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지침을 고려해 춘추관 현장 80명과 온라인 화상연결 100명 등 총 120명 기자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견은 방역과 사회분야, 정치·경제분야, 외교·안보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