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업계, 바이든 취임식 보안 강화..워싱턴 총기운송 금지키로

정현진 입력 2021. 1. 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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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엿새 앞두고 미국 항공업계가 비상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수하물 검색을 한층 강화하고 워싱턴DC로 향하는 항공편에는 총기 운송이 막힌다.

다만 각 항공사가 총기운송 정책에 대한 재량권을 갖고 있어 최근 일련의 사태를 고려, 이같이 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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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등 23일까지 총기 위탁수하물 안받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엿새 앞두고 미국 항공업계가 비상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수하물 검색을 한층 강화하고 워싱턴DC로 향하는 항공편에는 총기 운송이 막힌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알래스카항공, 아메리칸항공은 이달 16일부터 23일까지 워싱턴DC행 비행기에는 총기를 위탁 수화물로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법 기준으로 비행기 승객은 총기를 갖고 기내에 들어갈 순 없지만 위탁 수하물로 부칠 수는 있다. 다만 각 항공사가 총기운송 정책에 대한 재량권을 갖고 있어 최근 일련의 사태를 고려, 이같이 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메리칸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도입한 비행기 내 주류 판매 금지 조치를 당초 16일까지 유지하기로 했으나 취임식 다음날인 2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승객들에게 승무원의 지시에 따르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스티븐 딕슨 청장은 최근 기내에서 분쟁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면서 "지난주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이어진 추세"라고 말했다. FAA는 별도의 경고 조치를 발령하는 대신 승무원들을 방해하거나 위협하는 승객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기내 폭력에 대해서는 3만5000달러까지 벌금을 부과하거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프로승무원연합(APFA) 한 관계자는 "의사당 난입사태 당일 일부 탑승객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분노를 표출하는 경우를 목격했다"면서 워싱턴DC발 여객기 승무원들이 당분간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앙숙으로 알려진 공화당 밋 롬니 상원의원이 워싱턴DC행 델타항공 비행기를 탔다가 일부 승객들이 '배신자'라며 소리쳐 곤욕을 치르는 일도 있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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