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업계, 바이든 취임식 보안 강화..워싱턴 총기운송 금지키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엿새 앞두고 미국 항공업계가 비상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수하물 검색을 한층 강화하고 워싱턴DC로 향하는 항공편에는 총기 운송이 막힌다.
다만 각 항공사가 총기운송 정책에 대한 재량권을 갖고 있어 최근 일련의 사태를 고려, 이같이 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엿새 앞두고 미국 항공업계가 비상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수하물 검색을 한층 강화하고 워싱턴DC로 향하는 항공편에는 총기 운송이 막힌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알래스카항공, 아메리칸항공은 이달 16일부터 23일까지 워싱턴DC행 비행기에는 총기를 위탁 수화물로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법 기준으로 비행기 승객은 총기를 갖고 기내에 들어갈 순 없지만 위탁 수하물로 부칠 수는 있다. 다만 각 항공사가 총기운송 정책에 대한 재량권을 갖고 있어 최근 일련의 사태를 고려, 이같이 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메리칸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도입한 비행기 내 주류 판매 금지 조치를 당초 16일까지 유지하기로 했으나 취임식 다음날인 2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승객들에게 승무원의 지시에 따르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스티븐 딕슨 청장은 최근 기내에서 분쟁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면서 "지난주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이어진 추세"라고 말했다. FAA는 별도의 경고 조치를 발령하는 대신 승무원들을 방해하거나 위협하는 승객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기내 폭력에 대해서는 3만5000달러까지 벌금을 부과하거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프로승무원연합(APFA) 한 관계자는 "의사당 난입사태 당일 일부 탑승객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분노를 표출하는 경우를 목격했다"면서 워싱턴DC발 여객기 승무원들이 당분간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앙숙으로 알려진 공화당 밋 롬니 상원의원이 워싱턴DC행 델타항공 비행기를 탔다가 일부 승객들이 '배신자'라며 소리쳐 곤욕을 치르는 일도 있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칼부림 현장서 도망친 여경 "피해자 대신 찔렸어야 했나" 항변 - 아시아경제
- 속옷·화장품 누가 가져갔나 했더니…도둑이 아니라 상간녀였네 - 아시아경제
- "하루 8억씩 번다"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 중 수입 1위는 - 아시아경제
- 3시간 먼저 집에 왔는데 변기에 몰카가…"경찰도 놀랄정도로 미스터리" - 아시아경제
- "직원 4명에 적자 7억" 홍진영 회사 상장 추진에 시끌 - 아시아경제
- 목에 두르자 폭발한 넥 워머…예비 신부 얼굴·목에 화상 '날벼락' - 아시아경제
- 100만원 과태료에 화들짝?…'소녀시대' 유리, 인증샷 올렸다 '빛삭' - 아시아경제
- 열흘 전 "100만원 결제 취소 하세요"…'티메프 사태' 예견한 판매자 - 아시아경제
- "치즈 반듯하지 않다" 연신 손가락질…빵까지 던진 손님 - 아시아경제
- 알바생 '스윽' 보더니…CCTV에 포착된 '명품백' 손님의 수상한 행동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