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면 죽는다' 고준, 사면초가 위기에 빠졌다 '소름 엔딩'

황소영 2021. 1. 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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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면 죽는다'

'바람피면 죽는다' 고준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아내 조여정이 시키는 대로 그녀가 만든 도시락을 홍수현 매니저 유준홍에게 건넸다가 이를 먹던 매니저가 갑자기 사망한 것. 자신의 외도 사실을 아는 매니저의 죽음은 그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 넣으며 소름 돋는 엔딩을 선사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바람피면 죽는다' 12회에는 남편 고준(한우성)과 연우(고미래)의 관계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조여정(강여주)의 모습이 그려지며 그녀의 과거사가 밝혀졌다.

지난 방송에서 조여정은 연우의 문자 메시지 속 벽화를 보고 고준을 향한 연우의 마음을 확실히 알아챘다. 심기가 불쾌해진 조여정은 고준이 입었던 필드재킷을 내다 버렸다. 쓰레기 봉지에서 필드재킷을 발견한 고준은 조여정에게 연우와 아무 사이도 아니라 해명했지만, 조여정은 "고미래는 당신을 좋아해. 당신도 그걸 즐기잖아"라며 고준의 정곡을 찔렀다.

하필 이때 연우에게서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고, 고준은 조여정이 보는 앞에서 전화를 받았다. 그는 연우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다시 한 번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다음날 경찰서로부터 연락을 받은 고준은 집에서 나와 이곳에 피해 있던 연우와 만났고, 라면 데이트로 이어졌다. 연우는 고준의 자상함에 행복한 미소를 지었고, 연우를 가난한 학생으로 아는 고준은 연민을 느꼈다.

고준은 앞으로 연락해도 되느냐는 연우에게 다른 휴대전화 번호를 주며 관계 발전에 여지를 남겼다. 위치 추적 장치로 고준이 단골 라면집에서 점심을 먹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조여정은 연우와 함께 있으면서 중국 요리를 시켰다는 고준의 뻔한 거짓말에 분노했다. 그녀는 새 책 '바람피우면 죽는다'의 내용인 변호사와 여배우의 불륜을 언급하며 고준을 긴장시켰다.

홍수현(백수정) 매니저 유준홍(김덕기)의 요청으로 경찰서에 가게 된 조여정은 고준을 변호인으로 선임해 그를 앞세웠다. 그녀는 유준홍에게 궁금한 점을 대신 물어봐 달라면서 직접 싼 도시락을 고준의 손에 들려 보냈다. 유준홍은 조여정이 싼 도시락을 허겁지겁 먹었고, 고준은 물을 떠다 주며 덕기를 자상하게 챙겼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유준홍이 자신과 홍수현의 불륜을 알고 있었던 것.

유준홍은 긴장한 고준에게 "바람을 왜 피셨어요? 수정이 누나랑"이라고 물었다. 오해라는 고준에게 홍수현의 오피스텔에 드나드는 장면이 찍힌 CCTV USB가 있다고 해 충격을 줬다. 이때 홍수현의 오피스텔 CCTV USB의 소재를 유준홍에게 물어봐 달라는 조여정의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고, 고준의 표정은 두려움으로 창백해졌다.

고준에게 귓속말로 USB가 있는 곳을 말한 뒤 이내 발작을 일으키며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모습으로 공포를 유발한 유준홍. 갑작스러운 사망에 충격에 휩싸인 고준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유준홍 외에도 고준과 홍수현의 불륜을 아는 인물이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 주인공은 조여정과 고준의 집 가사 도우미인 송옥숙(염진옥). 그녀는 우연히 홍수현의 오피스텔을 지나다 고준을 발견했고, 고준이 홍수현과 진한 스킨십을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고준의 옷에서 뭔가를 꺼내 감춘 그녀는 누군가에게 돈을 부쳤다며 완벽한 해결을 지시해 또 하나의 미스터리의 시작을 알렸다.

그런가 하면 조여정의 과거를 조사 중이던 국정원 최정예 요원 김영대(차수호)는 조여정의 청첩장 속 예비신랑이 조여정이 다니던 언론사의 기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결혼식을 올리기 전 차량 폭발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드러났다. 더욱 놀라운 점은 차량 폭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조여정과의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이었다.

김영대는 차량 폭발 사고로 주민재와 그의 동거녀 모두 사망했다는 사실과 조여정이 사회부 기자로 처음 쓴 기사, 바람을 피는 남자들을 잔인하게 죽이는 소설들을 떠올리며 정혼자의 외도를 안 조여정의 완벽한 계획 살인이라고 의심했다.

그런가 하면 조여정의 기억 속 정혼자 주민재는 조여정에게 청혼하면서 그녀의 아버지를 만나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조여정의 아버지가 누구일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이 같은 과거를 떠올리며 "용서 못해"라는 섬뜩한 분노를 드러내 그 대상이 누굴지도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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