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야드 거포' 디섐보의 고민 "퍼팅은 어떡하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타와 퍼팅 사이."
실제 11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1년 첫 대회 센트리토너먼트에서 출전 선수 42명 가운데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1위(303.6야드), 홀 당 평균 퍼팅 수는 그러나 1.80개로 공동 35위까지 밀렸다.
"퍼팅이 조금만 좋았어도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입맛을 다셨다.
디섐보는 특히 센트리토너먼트 당시 1.5m 이내 짧은 퍼팅이 4차례나 빗나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장타와 퍼팅 사이."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고민이 커졌다. 400야드 장타에 집중하는 동안 그린에서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11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1년 첫 대회 센트리토너먼트에서 출전 선수 42명 가운데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1위(303.6야드), 홀 당 평균 퍼팅 수는 그러나 1.80개로 공동 35위까지 밀렸다. "퍼팅이 조금만 좋았어도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입맛을 다셨다.
디섐보는 공동 7위(20언더파 272타)를 차지했다. 최대 400야드 장타가 나왔고, 2라운드 12번홀(파4ㆍ431야드)에서는 무려 414야드 괴력을 뽐냈다. 지난해 몸무게를 18kg이나 늘린 ‘벌크업 효과’다. 110㎏ 거구가 됐고, 이미 PGA투어 2019/2020시즌(322.1야드)과 2020/2021시즌(329.2야드) 1위에 올랐다. 2019년 302.5야드(34위)와 비교하면 30야드 이상 늘어난 셈이다.
디섐보가 그린을 놓치고 파 이상의 스코어를 작성하는 스크램블링(Scrambling) 능력 2위(88.2%)라는 게 흥미롭다. "일단 멀리 치면 두번째 샷이 쉬워져 러프에서도 홀에 가까이 붙일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지난해 9월 메이저 US오픈이 대표적이다. 난코스로 악명 높은 미국 뉴욕주 마마로넥 윙드풋골프장에서 ‘나 홀로 언더파’를 작성하면서 6타 차 대승(6언더파 274타)에 도달했다.
문제는 그린플레이다. 디섐보는 특히 센트리토너먼트 당시 1.5m 이내 짧은 퍼팅이 4차례나 빗나갔다. 기록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스트로크스 게인드:오브 더 티(Strokes Gained:Off The Teeㆍ티 샷으로 이익을 본 타수)가 6.52타(1위), 스트로크스 게인드:퍼팅(Strokes Gained:Puttingㆍ퍼팅으로 얻은 타수)은 반면 -0.90타(27위)에 그쳤다. 퍼팅이 ‘아킬레스 건’으로 등장했다.
디섐보가 최종일 평균 1.71개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쓸어담았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18번홀(668야드)에서는 392야드 티 샷에 이어 244야드 거리에서 가볍게 ‘2온’에 성공한 뒤 1.6m 이글 퍼팅을 집어 넣었다. "대회가 열린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골프장은 ‘파워골프’에 맞지 않았다"며 "퍼팅 등 내 경기를 좀 더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추행 인정했다"…연예유튜버, '20분 녹취록' 언급 - 아시아경제
- "안세영, 세계적 스타라 인사도 안 하더라"…저격한 배드민턴협회장, 국감서 뭇매 - 아시아경제
- 율희 "남편이 먼저 이혼 요구, 지옥 같았다…아이들 위해 양육권 포기" - 아시아경제
- 햄버거 썩히기 2주째…"맥도날드는 멀쩡하네?"
- 1인 70만원 아깝지 않다…안성재 디너코스 61초 만에 매진 - 아시아경제
- 사람 모양 검은 봉투 뭐지?…키즈카페 놀러간 가족들 '경악' - 아시아경제
- 휴대폰 주우려다 그만…7시간 동안 바위틈에 거꾸로 끼인 여성 - 아시아경제
- 30년 만에 귀향했지만…장례비까지 뜯어갔다[老 파고든 ‘코인사기’ 탄원서 126장 분석] - 아시
- "샤워하는 모습 보고"…남의 집 찾아가 30분 넘게 문 두드린 남성 - 아시아경제
- 장례식장서 손가락 '꿈틀'…기적 바랐지만 두번 죽은 8개월 아기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