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 마스터스 종합 2위..도쿄 희망 봤다

이동환 2021. 1.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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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여파로 11개월 만에 국제대회에 출전한 한국 유도 대표팀이 대회 종합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이며 도쿄올림픽 금메달에 청신호를 밝혔다.

유도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 도하 마스터스 대회 마지막 날 기대를 모았던 남자 90㎏급 곽동한(포항시청·랭킹 9위), 남자 100㎏급 조구함(필룩스그룹·랭킹 2위)이 빠르게 탈락하며 메달 추가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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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바울·김원진·안창림 금메달로 대회 종합 2위
대회 마지막날 중량급 선수들 부진은 아쉬워
2016 리우 '노골드' 한 도쿄에서 풀지 관심 집중
대만의 양융웨이를 넘기는 김원진(오른쪽)의 모습.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여파로 11개월 만에 국제대회에 출전한 한국 유도 대표팀이 대회 종합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이며 도쿄올림픽 금메달에 청신호를 밝혔다.

유도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 도하 마스터스 대회 마지막 날 기대를 모았던 남자 90㎏급 곽동한(포항시청·랭킹 9위), 남자 100㎏급 조구함(필룩스그룹·랭킹 2위)이 빠르게 탈락하며 메달 추가에 실패했다. 하지만 금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은 프랑스(금5·은1·동1)에 이은 종합 2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전날까지 금메달 3개로 종합 1위를 질주하던 유도 대표팀은 중량급 경기가 펼쳐진 이날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랭킹 9위 곽동한이 1회전에서 랭킹 33위 니콜라스 문가이(이탈리아)에 모두걸기 절반패로 이변의 희생양이 된 가운데,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체급 랭킹 2위 조구함도 아제르바이잔의 22세 선수 젤림 코트소이에프(14위)와의 대결에서 지도 3개를 받으며 반칙패해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중량급의 경우 랭킹 상위권 선수들의 기술이 분석돼 잘 먹히지 않은 부분이 있었고, 오랜만에 출전해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잡기싸움을 펼치는 안창림(왼쪽)의 모습. AFP연합뉴스


다만 대표팀 막내인 남자 100㎏급 김민종(용인대)이 2회전에서 2018 바쿠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구람 투시슈빌리(조지아·4위)에 업어치기 절반·발뒤축걸기 절반으로 한판승하고 여자 78㎏급 김하윤(한국체대·17위)이 동메달 결정전까지 진출해 월드투어 19개 메달을 갖고 있는 카이라 사이트(터키·7위)를 상대로 연장 접전을 펼쳐 아쉽게 패하는 등 희망도 봤다.

지난해 2월 뒤셀도르프 그랜드슬램 이후 11개월 만에 국제대회에 출전한 유도 대표팀은 올해 첫 대회에서 도쿄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향한 좋은 첫 발을 뗐다. 안바울(남양주시청)과 김원진(안산시청)에 이어 안창림(필룩스그룹)까지 남자 대표팀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따낸 한국 대표팀은, 비록 마지막 날 금메달 3개를 추가한 프랑스에 밀렸지만 유도 종주국 일본(금2은5·3위)보다도 높은 2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선수들도 소중한 랭킹 포인트를 다량 획득했다.

대표팀은 14일 귀국해 2주 자가격리 기간을 보내고 다음달 1일 다시 국제대회를 대비해 훈련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로선 다음달 18일부터 시작되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그랜드슬램에 출전한단 계획이다. 지난 2016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외 동메달 1개를 따내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노골드’의 아픔을 겪었던 실패를 교훈 삼을 한국 유도가 반년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에서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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