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스프링캠프'는 국내서.. 합숙 않고 출퇴근도

김철오 2021. 1. 15.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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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코로나19 대유행에도 스프링캠프 준비로 분주하다.

스프링캠프는 지난해까지 미국·일본·대만 등 해외에서 진행됐지만, 올해는 모든 구단이 국내 캠프를 택했다.

그동안 미국 애리조나, 일본 오키나와·미야자키·고치 등 해외 전지훈련 도중 현지 팀과 펼쳤던 교류전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영·호남권 구단들은 수도권·충청권보다 기온이 높은 연고지의 혜택을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톡톡히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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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개 구단 2월 캠프는..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2018년 2월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 마련한 스프링캠프에서 기술·체력을 키우는 동시에 게임 요소도 가미한 훈련을 즐거운 표정으로 임하고 있다. 올해 프로 10개 구단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모두 해외 전지훈련을 포기하고 국내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코로나19 대유행에도 스프링캠프 준비로 분주하다. 스프링캠프는 지난해까지 미국·일본·대만 등 해외에서 진행됐지만, 올해는 모든 구단이 국내 캠프를 택했다. 그중 절반은 홈구장에서 출퇴근 방식의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구단들은 2월에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대부분 2월 1일 훈련을 시작하는 일정표를 짰지만, 일부는 코로나19의 지역별 확산세와 자유계약(FA)·외국인 선수 합류 시점 등의 변수 때문에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다. 다만 오는 4월 3일 예정된 2021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일을 고려해 2월 상순에는 모든 캠프가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행선지의 가닥은 잡혔다.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한 서울·인천·경기·대전 연고 5개 팀은 연고지를 떠나 합숙하고, 그 나머지 팀들은 홈구장을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그동안 미국 애리조나, 일본 오키나와·미야자키·고치 등 해외 전지훈련 도중 현지 팀과 펼쳤던 교류전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기대할 수 없게 됐다.

키움은 국내 유일의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안방으로 둔 만큼 서울에 남는다. 아직 신임 감독을 선임하지 못해 스프링캠프 개시일과 교류전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15일 주주총회에서 허홍 신임 대표이사 임명 절차를 거쳐야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할 수 있다. 키움 관계자는 “고척돔을 2월 1일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설관리공단에 승인받아 놓았다”고 말했다.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1차 행선지는 경기도 이천으로 겹친다. 이천에는 두 팀의 2군 홈구장이자 구단 전용 훈련장인 두산 베어스 파크와 LG 챔피언스 파크가 있다. 다만 체류 기간이 다르다. 두산은 2월 20일 울산으로 이동하는 반면, LG는 좀더 머물다 3월 남부지방으로 옮겨 교류전을 치를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오는 17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유지·격상·격하 여부가 팀의 2차 캠프 일정과 장소를 정하는 변수”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KBO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순위 반등을 노리는 한화 이글스와 2년 연속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KT 위즈는 빠르고 촘촘하게 일정표를 완성했다.

한화는 2월 1일 경남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2주간 합숙하고 같은 달 16일 대전 홈구장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로 복귀해 훈련을 이어간다. 지난 11일 입국해 자가격리 중인 한화의 첫 외국인 사령탑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거제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을 만나게 된다.

KT는 2월 1~26일 부산 기장에서 1차, 같은 달 27일부터 울산에서 2차로 나눈 계획표를 짰다. 훈련 일정에 공백을 두지 않을 만큼 KT는 결의로 가득 차 있다. KT 관계자는 “1월 30일 선수단을 소집해 기장으로 이동하고, 하루를 휴식한 뒤 2월 첫 날부터 훈련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인천 연고의 SK 와이번스는 유일하게 바다를 건넌다.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릴 계획이다. 영·호남권 구단들은 수도권·충청권보다 기온이 높은 연고지의 혜택을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톡톡히 보게 됐다. 부산의 롯데 자이언츠, 경남 창원의 NC 다이노스, 대구의 삼성 라이온즈, 광주의 KIA 타이거즈는 모두 홈구장에서 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합숙보다는 출퇴근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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