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네트워크 활용한 전도로 부흥의 불꽃 피울 것"

전병선 2021. 1. 15.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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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부흥사단체총연합(한부총)이 코로나19 상황에도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부터 매주 월~금 온·오프라인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대성회를 열고 있다. 이를 유튜브 채널 ‘한부총TV’를 통해 송출하면서 국내외 부흥사회와 부흥단체의 관심과 동참을 끌어내고 있다. 또 한국교회 전반에 말씀 운동, 성령 운동, 부흥 운동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면 이를 불씨 삼아 부흥의 불꽃을 피우겠다는 것이다.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대회의실에서 한부총 임원 좌담회를 열고 한부총의 활동 계획과 비전을 들어봤다.

한부총 임원들이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대회의실에서 좌담회를 열고 올해 활동 계획과 비전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수석회장 김우경·중앙대표회장 한영훈·대표총재 피종진·상임회장 오범열·대표본부장 장사무엘 목사. 신석현 인턴기자

< 참석자 >
대표총재 피종진 목사
중앙대표회장 한영훈 목사
상임회장 오범열 목사
수석회장 김우경 목사
대표본부장 장사무엘 목사

-코로나19로 모임 자체가 어렵다. 말씀 운동, 성령 운동, 부흥 운동도 비대면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다.
피종진 대표총재


피종진 목사=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온라인 부흥회를 열고 있다. 지난달부터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대성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런 온라인 성회를 통해서도 많은 이들이 큰 은혜를 받았다고 한다. 앞으로 이를 적극 활용하고 하나의 부흥 집회 형태로 발전시킬 것이다.

장사무엘 대표본부장


장사무엘 목사=말씀은 방송과 전파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효과적으로 전해질 수 있고 감동과 감화를 끼칠 수 있다. 성령의 역사는 꼭 대면하지 않고도 일어난다. 은사도 부어지고(Anointing), 회개와 강한 믿음도 부어진다. 치유 역사와 축귀도 나타난다. 심령에 불이 붙어 그것이 전도로, 헌신으로, 충성으로 부흥으로 이어지게 하겠다.

김우경 수석회장


김우경 목사=함께 말씀 듣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성령의 임재 가운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야 한다. 이것이 예배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다. 우리는 이번 기회에 예배의 패러다임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21세기에 맞는 예배형식을 새롭게 디자인해야 한다. 온라인 예배에 맞는 새로운 형식이 필요하다. 예배는 경건하고 거룩해야 하지만 사람들이 듣지 않거나 성도들이 졸다가 간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공감대를 끌어내고 참여를 유도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특히 더 많은 국내 부흥사회와 부흥 단체가 함께 해야 할 것 같은데.

한영훈 중앙대표회장


한 목사=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우리 한부총의 최우선 사명이다. 여러 단체가 협력하면 정치, 지역, 교단을 뛰어넘어 더 큰 일을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신앙의 선배들이 본을 보이고 앞장서야 한다. 우리에게 몸소 가르쳐 주신 예수님의 헌신과 섬김, 나눔과 사랑을 우리가 먼저 행할 때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이고 함께할 것이다.

오범열 상임회장


오 목사=과거 한국교회는 사랑을 실천하는 대명사였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지금은 여러 어려움에 처해 있다. 먼저 모이는 예배의 금지다. 이는 기독교 역사상 초유의 사태다. 이럴 때는 가정예배가 회복돼야 한다. 사랑실천 운동이 되살아나 농어촌교회와 도시미자립교회를 지원하고 국내외 선교사를 후원하는데 열심을 내야 한다. 이 일을 한부총이 주도할 것이다.

김 목사=개혁신앙의 본질을 사수하며 공정성과 진정성을 가지고 말씀 운동, 기도운동, 성령 운동, 찬양 운동, 사회 봉사운동, 시골교회부흥 운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새해부터는 각종 사회문제에 담화문을 발표하는 등 선지자적 사역도 감당할 것이다.

-해외 한인사회 네트워크 구성은 어떻게 할 것인가.

장 목사=빠른 경제성장과 한류 열풍을 타고 어느 국가 어느 지역이든 코리아타운이 형성돼 있다. 그 안에 한인 연합회와 한인 교회 연합, 한인 기독교 연합회 등이 있다. 이들을 하나의 SNS 네트워크로 묶고 이들 지역에서 부흥성회를 열 것이다. 각 나라의 교민뿐만 아니라 현지인 대상으로 성회를 개최해 복음을 전파할 것이다. 더 나아가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등 선교 대상 국가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등에 복음을 전하는 데도 힘쓸 것이다.

한 목사=국내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한부총을 미국 조지아주에 비영리법인으로 등록했다. 국내의 모든 교단과 단체를 하나로 묶고 해외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의 지역교회 및 선교단체와 연결할 것이다.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한부총TV가 하나의 연결고리가 될 것이다. 또 해외 각 지역에 한부총 지부를 결성해 세계 각처에서 성회가 진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가 끝나면 미전도국가 성회를 우선 개최할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에서 벗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격려의 말씀을 부탁드린다.

피 목사=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부흥과 전도, 선교를 더욱 효과적으로 감당하기 위해 한부총을 창립했다.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나라 확장에 최선을 다하겠다. 앞장을 서겠다. 우리는 예배의 자리를 지키면 된다. 오직 주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모든 상황을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오 목사=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은 무엇일까. 본질회복이다. 그것만이 살길이다. 성령 운동, 말씀 운동은 곧 본질회복 운동이다. 종교를 탄압하는 위협과 악법에 지지 말고 세상의 빛이 되어 애국하고 이해관계를 초월해 무조건 연합해야 한다. 한국교회에 연합과 일치의 바람이 불기를 소망한다. 함께 기도하자. 한부총의 헌신으로 한국교회에 새로운 희망, 재부흥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장 목사=지금은 비상시국이다. 국가 전체가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 온 나라가 하나 돼 이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한다. 교회가 수양관 등 여러 공간을 치료센터로 내주고 있다는 아름다운 뉴스를 들었다. 박수갈채를 보낸다. 교회는 세상을 구하라고 세워졌다. 예배도 소중하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고 나눔과 베풂을 통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도 소중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향기를 발산하자. 많은 사람이 다시 교회로 향할 것이다.

-끝으로 지면을 빌어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오 목사=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코로나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이다. 그리스도의 복음이라는 한 가지 목표를 갖고 서로서로 손을 잡고 사랑을 노래해야 한다. 목회자와 평신도 간의 간격도 사랑으로 좁혀야 한다. 서로서로 힘을 모아 종의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추구해야 한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섬김의 예수님을 본받아 목회자와 성도가 사랑의 목자와 양의 관계가 되고 섬기는 리더십을 실천하자.

김 목사=누가 뭐라 해도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하나님은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고 있다. 문제는 한국교회의 탈을 쓴 이단과 사이비들이다. 여기에 반기독교적 언론과 안티가 가세해 기독교를 폄하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예수님의 마음을 갖고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이 돼야 한다. 초대교회 사도들처럼 복음의 증인이 돼야 한다.

한 목사=코로나 극복과 더불어 이 사회에 희망의 큰 그림을 제시하는 한국교회가 돼야 한다. 빌립보서 4장 13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는 말씀을 믿고 소망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서 이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기도가 필요할 때 부흥단체가 불씨를 피웠다. 그 역할을 우리 한부총이 할 것이다. 더욱 큰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올해는 회원 배가 운동하는 해로 정했다.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010-7111-5414).

정리=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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