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속죄일 뒤 새사람이 되면 3가지 삶의 원칙을 새겼다

백상현 2021. 1. 15. 03: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순복음삼마교회 '모세오경 아카데미' ⑬] 신앙생활은 어떻게 할 것인가


레위기에서 대속죄일이 끝난 후 새사람이 된 우리에게 하나님은 축복을 선포하셨다. 그 복은 시편 1편 말씀과 요한복음 15장에 나온다.

하나님은 대속죄일이 끝난 뒤 죄 사함 받은 자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주셨다. 첫 번째로 가르쳐 주신 것은 물질관이다. 하나님께서는 제일 먼저 ‘돈’을 말씀하셨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돈은 상급과 축복의 도구가 되기도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타락과 심판의 도구가 된다. 돈은 성경대로 쓰면 예물이요 자기 마음대로 쓰면 그냥 돈일 뿐이다. 우리의 재물이 예물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정한 곳에 드려야 한다. 예물은 정한 곳에 드려야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레 17:8~9) 교회 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예배의 중심인 헌금이다. 예물을 잘못 드림으로 예배에 실패한 자가 많기 때문이다.

이사야서 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예배를 금지하셨는데 그 이유가 잘못된 예물 때문이었다. 말라기를 보면 말씀에 따라 예물을 드린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대로 가져오는 것을 보고 성전 문을 닫으라고 하신다.

헌금이 예물이 되려면 섬기는 제단에 십일조뿐만 아니라 각종 예물을 드려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요 법이기 때문이다. 물질이 없을 때는 온전히 헌금하지만, 재물이 많아지면 자기 생각 대로 헌금할 때도 있다. 그것은 예물이 아니라 돈일 뿐이다.

재물을 받는 사람 입장에선 공동체에 유익할 수 있고 선하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육신적인 마음에 따라 전달하는 돈이다. 그래서 숫염소에게 제사 드리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레 17:7) 성경에서 숫염소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역사를 보면 바포멧이라는 신이 있다. 이 신은 산양의 머리를 가진 모양을 하고 있다. 성경적으로 보면 레위기 16장에 나오는 아사셀 염소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둘째, 피를 먹지 말라고 하셨다. 피에 생명이 있고 피를 먹으면 자손들이 짐승같이 되기 때문이다. 가나안 땅이 대표적인 예다.(레 17:14) 그래서 사람이 피를 먹으면 존귀하게 지음 받았으나 멸망하는 짐승같이 된다고 하셨다.(시 49:20)

그동안 선교활동을 하면서 깨달은 사실이 있다. 모든 나라에 피로 만든 고유 음식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보면서 사단은 오랫동안 문화와 음식을 통해 세상을 타락시키고 있음을 깨달았다.

셋째, 가나안 풍습을 본받지 말라고 하셨다. 가나안의 풍습은 피의 제사였고 인신 제사였다. 그래서 “너희는 너희가 거주하던 애굽 땅의 풍속을 따르지 말며 내가 너희를 인도할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례도 행하지 말고”라고 하신 것이다.(레 18:3~4) 이처럼 우리가 교회에서 훈련받고 가나안의 모습이 가득한 세상에 나갈 때는 그들을 본받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가나안 사람들은 피를 먹고 3가지 열매가 나타났다. 음란의 신 아스다롯을 만들었고 돈을 상징하는 바알을 만들어 섬겼으며 거짓 예언을 했다.

‘음란의 신’ 아스다롯으로 인해 소돔과 고모라 성이 타락했다. 롯의 자녀도 이들의 영향을 받아 짐승같이 돼버렸다. 이들이 섬긴 아스다롯은 그리스에 가서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로 변신했다. 로마에 가선 비너스로 변신했다. 그 비너스 신상은 지금도 고급 백화점에 가면 입구에 떡하니 서 있을 정도로 세상에 널리 퍼져있다.

‘바알신’이란 돈을 의지하며 사는 신앙의 대명사다. 이 세상에는 두 개의 신이 있다. 하나님과 돈이다. 바알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교회에 출석하면서도 돈을 의지하며 사는 사람들을 뜻한다.(마 6:24)

거룩한 백성들은 아브라함처럼 우리의 운명이 돈에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이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다. 그 신앙은 ‘죽은 것을 살리시고 없는 것을 있게 하시고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다.

‘점치는 것’도 피의 열매다. 점이란 길흉화복을 의미한다. 교회에 다니면서 예언한다고 말하는 사람 중 다수는 점치는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열매가 없기 때문이다. 성경은 “그 나무는 그 열매로 알지니”라고 하셨다. 점치는 사람의 특징은 자기 말을 듣지 않으면 성질내고 하나님한테 심판받는다고 겁주고 악담을 한다.

그래서 레위기 19장 26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한다. “너희는 무엇이든지 피째 먹지 말며 점을 치지 말며 술법을 행하지 말며.” 이스라엘이 멸망한 이유도 가짜 예언하는 자들, 즉 점치는 자들 때문이었다.(렘 23:15~16)

그러나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간다. 항상 밝고 감사하며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간다.(갈 5:22~23) 그래서 하나님을 만난 거룩한 사람과 가나안의 풍습으로 사는 사람은 하늘과 땅 만큼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일성 목사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