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반경 내 상권 선호도 증가.. 입주민 수요 모인 아파트 밀집지역 내 상가 주목

2021. 1. 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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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장기화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집 근처에서 외식, 쇼핑, 여가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단지 내 상업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외부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유동인구가 줄어들자 대형 상권의 매출은 감소하는 반면, 주거지에 위치한 근린 상권은 수혜를 보는 모습이다.

KB상권분석 보고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0월 서울 명동 상권의 총 매출 규모는 296억9,000만원으로 전년동월('19년 10월) 355억7,000만원 대비 16.5% 감소했다. 점포 수 역시 같은 기간 소매업은 43개 점포가 줄어들었으며, 음식업은 10개 점포가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시기 주거단지가 밀집된 서울 신정네거리역 상권의 총 매출 규모는 25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월 22억7,000만원 대비 11% 증가했다. 매장당 평균 매출도 지난해 10월 3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월 3억2,400만원 대비 6.48% 증가했다.

이는 지방도 마찬가지다. 대구의 대형 상권인 동성로가 위치한 중앙로역 상권의 지난해 10월 총 매출 규모는 648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월 726억2,000만원 대비 10.7% 감소했다. 총 1,353개 점포 중 소매업은 39개 점포가 줄어들었으며, 음식업도 7개 점포가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시기 주거단지가 몰려있는 달서구 감삼역 상권의 총 매출 규모는 73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월 68억8,000만원 대비 6.8% 증가했으며, 평균 매출도 3억1,300만원으로 전년 동월 3억200만원 대비 3.64% 증가했다. 점포 수 역시 음식업이 4곳, 의약의료 2곳, 여가오락 2곳 등이 새로 생겼다.

업계에서는 명동이나 동성로 등 대형 상권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줄어든 유동인구가 매출 감소로 이어진 반면, 주거단지 밀집지역 상가의 경우 단지에 거주하는 수요들을 안정적으로 흡수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규모 입주민 수요가 형성된 단지 내 상가는 단기간 완판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 경기도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 에비뉴 북위례'는 총 1,078가구의 힐스테이트 북위례 입주민 배후 수요가 예상돼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또 경남 창원시에서 공급한 '창원 월영 마린애시앙' 단지 내 상가 16개 점포는 입찰 결과 평균 22대 1의 경쟁률로 완판됐다. 이 상가는 총 4,298가구에 달하는 입주민이 거주할 예정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집 근처 상권을 이용하는 수요가 늘면서 주거단지 내 상권이 재조명 받고 있다"며 "단지 내 상가는 입주민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단골 고객과 가족 단위 고객을 잘 유치하면 큰 변동 없는 매출 확보가 가능하고, 경기 상황에 따른 영향도 적게 받을 수 있어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주거단지가 밀집된 상권에 들어서는 단지 내 상가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일원에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도봉역 웰가'를 분양 중이다. 해당 상가는 전 호실 단기간 완판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 단지 내 상가로 지상 1층, 전용면적 20~54㎡ 총 62실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는 지하 2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55실 규모다. 반경 500m 내에 약 6,475가구의 대규모 주거타운이 조성돼 있으며, 단지 내 355실 입주민 수요까지 포함하면 약 6,800가구가 거주하게 된다. 코로나 시대에도 주거지에 위치한 밀접 상권으로 수혜가 기대된다. 아울러 약 45m 길이의 대면형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돼 가시성 및 접근성이 높고, 지상 1층에 상가 전용 주차장도 갖춰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3개동 규모의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내에 들어서는 상업시설로 지상 1~2층에 조성되며 1층은 37호실, 2층은 49호실 총 86호실 규모다. 현재 동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아파트 393가구, 오피스텔 119실 등 총 512세대의 배후 수요와 함께 죽전네거리에 조성되고 있는 약 7,300세대의 대규모 주거 수요가 배후 수요로 기대된다. 또한 도보권 내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이 위치해 있고 서대구 고속철도역도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 서대구역 환승센터와 공항터미널, 역세권 첨단벤처밸리 등이 함께 조성되면서, 인구 유입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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