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팀목자금은 '단비'.."지원금 좋지만 손님이 더 절실"

유오성 기자 2021. 1. 14. 17: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 기자]
<앵커>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이른바 3차 재난지원금을 받은 소상공인은 오늘까지 236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임대료 같은 고정비를 낼 수 있어 그나마 숨통은 트였지만 코로나로 뚝 끊긴 손님들의 발길이 언제 돌아올 지 몰라 근심은 여전합니다.

유오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도깨비 시장입니다.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한창 북적거려야 할 시간이지만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오가는 손님 없이 한산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장경구 / 도깨비시장 상인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손님들이 덜 오시니까 힘들었고, 매출은 기존보다 반 이상 줄었다고 봐요."

손님도 손님이지만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에 고정 손님이던 근처 식당 주문이 줄어든 점이 상인들의 고통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남정득 / 도깨비시장 상인

"영업집(식당)에서 물건을 많이 가져가는데 그것이 중단이 됐어요...아무래도 매출이 떨어지죠. 팔아야 할 물건이 못나가니까. 장사가 아주 잘된다고는 못하죠"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부터 지급을 시작한 3차 재난지원금이 그나마 숨통을 틔웠습니다.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은 오늘까지 전체 대상자 가운데 85%인 236만 명이 총 3조3천억 원 가량을 지급 받았습니다.

줄어든 매출을 메우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다달이 나가는 고정비라도 충당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박용선 / 도깨비시장 상인회장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됩니다. 요즘은 돈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임대료, 전기료 등 나가는 것은 똑같은데 수입은 적은 상황에서 재난지원금의 도움을 받으니까.."

일시적 자금지원이 이뤄지면서 당장 버틸 여력은 생겼지만 코로나19 한파에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은 하루빨리 생업이 정상화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유오성 기자 osyou@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