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 강원도 집값 상승 역주행..강남 과열도 본격화

이택현 2021. 1. 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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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세가 서울·비규제지역으로 이원화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강원도 집값 상승률이 치솟아 경기도를 제외한 8개도 중 가장 높았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둘째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원도 매매가격 변동률은 0.30%를 기록해 경기도를 제외한 8개도(제주도 포함)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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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부동산 시장이 비규제지역과 강남을 중심으로 과열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강남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집값 상승세가 서울·비규제지역으로 이원화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강원도 집값 상승률이 치솟아 경기도를 제외한 8개도 중 가장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똘똘한 한 채’ 수요로 서울 쏠림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둘째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원도 매매가격 변동률은 0.30%를 기록해 경기도를 제외한 8개도(제주도 포함) 중 가장 높았다. 강원도는 지난해 연간 누적 변동률이 -0.12%로 경북(-0.13%)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았다. 그런데 12월 이후 상승세가 가팔라지더니 연초부터 전국 평균(0.25%)과 수도권 평균(0.26%)를 넘어설 정도로 치솟았다.

강원도가 전국 유일한 비규제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외부인 투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기간 전국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25%로 전주(0.27%)보다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0.26%→0.26%)과 서울(0.06%→0.07%)의 변동률 추이는 큰 변화가 없었다. 결국, 최근 규제가 강화된 지방(0.28%→0.25%)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전국 집값 상승률을 다소 낮춘 상황인데, 강원도는 오히려 매매가격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원주는 매매가격 변동률이 0.65%에 달했다. 원주는 지난해 12월 정부 조정대상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며 외지인 투자가 예상됐던 지역이다. 취득세 중과 배제 요건인 1억원 이하 아파트 투자도 몰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회 결과 지난해 12월 원주 시내 1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359건으로 2019년 12월 거래량(147건)의 두 배를 훌쩍 넘겼다. 전달(297건)에 비해서도 많이 늘어난 수치다.

강남4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의 집값 과열도 본격화하고 있다. 매매가격 변동률은 강남구가 0.10%로 전주(0.09%)보다 변동률이 다소 올랐고 같은 기간 서초구(0.10%→0.10%)와 강동구(0.11%→0.11%)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송파구(0.11%→0.14%)는 지난 7월 6일(0.18%)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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