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수록 음지로.. 美극우, 트위터·페북 대신 텔레그램·시그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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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극우 성향 지지자들의 활동이 제한되자 그 대안으로 암호화된 메신저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폭증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지난 한 주 동안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과 시그널이 수백만 건의 신규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램과 시그널 등의 메신저 앱은 '종단간 암호화' 기법을 사용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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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페북 등 기존 빅테크 영향력 약화될지 주목"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극우 성향 지지자들의 활동이 제한되자 그 대안으로 암호화된 메신저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폭증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지난 한 주 동안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과 시그널이 수백만 건의 신규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램은 지난 한 주간 사용자가 2500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그널은 11일 하루에만 사용자가 130만명 늘었다.
극우 성향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트위터 대신 사용했던 SNS인 ‘팔러’가 애플과 아마존 등에서 퇴출되자 백인우월단체 프라우드 보이스의 창립자인 개빈 매킨스는 지난 10일 텔레그램 사용을 선언했다. 프라우드 보이스의 텔레그램 계정 팔로워는 4시간동안 4000명이 넘게 증가했다고 NYT는 전했다.
CNBC 방송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정보 업체인 센서 타워가 집계한 결과 지난 지난 6∼10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한 시그널 설치 건수는 750만여 건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한 주 전보다 43배나 폭증한 수치다. 시그널의 새 사용자들은 대부분 미국 밖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의 메신저앱 왓츠앱이 개인정보 보호정책과 이용약관의 변경을 발표한 것도 암호화 메신저 사용자 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왓츠앱은 다음달 8일부터 사용자가 개인정보를 페이스북과 공유하는 데 동의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할 예정이다.
텔레그램과 시그널 등의 메신저 앱은 ‘종단간 암호화’ 기법을 사용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종단간 암호화는 메시지를 입력부터 수신까지 모든 단계에서 암호화하는 방식으로 대화 참여자 외에는 그 누구도 대화 내용을 들여다볼 수 없도록 설계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시그널을 사용하라”고 팔로워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NYT는 “왓츠앱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과 미국 ‘빅 테크’ 기업들의 극우 인사 계정 정지 등으로 페이스북 등 기존 ‘빅 테크’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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