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주춤하니 득점력 상실..의존도 심각

허인회 기자 2021. 1. 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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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가 지금보다 발전하기 위해선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 대한 지나친 득점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평소처럼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에게 득점을 의존했다.

토트넘이 리그에서 기록한 30골 중 23골이 손흥민(12)과 케인(11)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다시 말해 현재 토트넘은 손흥민이 컨디션 난조로 인해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거나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대비책이 거의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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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지금보다 발전하기 위해선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 대한 지나친 득점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토트넘과 풀럼이 1-1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승점 1에 그치며 6위를 유지했다. 풀럼(승점 12)은 18위다.


토트넘 입장에선 아쉬운 결과였다. 승리 시 3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이를 놓쳐버렸다. 특히 강등권에 머물고 있는 풀럼은 최근 팀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훈련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상태였다. 또한 토트넘은 직전 경기였던 마린전을 통해 주전 선수들이 대거 휴식하면서 체력을 보충하고 경기에 나섰다.


주제 무리뉴 감독 전술의 큰 틀은 기존과 동일했다. 4-2-3-1 포메이션에서 수비 안정감을 바탕으로 공 소유 시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했다.


평소처럼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에게 득점을 의존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다른 상위권 팀들과 비교했을 때 득점 기회가 많은 편이 아닌데 두 선수가 좋은 결정력으로 팀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토트넘이 리그에서 기록한 30골 중 23골이 손흥민(12)과 케인(11)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두 선수의 합작골 기록은 이번 시즌에만 13개다.


하지만 이날 손흥민이 골을 넣지 못하자 팀 전체 득점력 자체가 주춤했다. 손흥민이 가장 많은 슈팅(4)을 시도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전반 18분 세르주 오리에의 낮은 크로스가 절묘하게 올라오자 손흥민이 쇄도해 발을 갖다 댔으나 골키퍼가 선방했다. 전반 23분 탕귀 은돔벨레가 차 준 침투패스도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는데 이마저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 26분에는 골키퍼 정면에서 때린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따랐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가 "손흥민이 평소 문전에서 보여준 모습과 달랐다"며 결정력을 지적할 정도로 아쉬운 경기였다.


경기 종료 뒤 무리뉴 감독은 "우리에게 4~5번의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무산됐고 승리하지 못했다"며 "전반전에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장면이 있었다. 후반전엔 더 큰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넣지 못했고 실점을 허용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무승부에 대한 모든 책임이 손흥민에게 향하는 것 같은 분위기다. 하지만 손흥민에 대한 심한 의존도 자체가 위태로운 전술이다. 다시 말해 현재 토트넘은 손흥민이 컨디션 난조로 인해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거나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대비책이 거의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측면 공격수를 볼 수 있는 스티븐 베르흐베인은 결정력이 현저히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레스 베일, 루카스 모우라 등도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다. 작년에 손흥민과 케인이 동시에 부상을 당했을 때처럼 언제든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한 해결책도 생각을 해둬야 한다.


'ESPN'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에게 너무 의존한다. 무리뉴가 토트넘에 우승컵을 선물하기 위해선 달라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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