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당국자 "북핵 문제 시급성 바이든 정부도 인지"

이해준 2021. 1. 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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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부 당국자가 14일 기자들과 만나 "북핵 문제의 여러 시급성을 바이든 정부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바이든 정부가 출범해서 체제를 갖추는 대로 가능한 한 신속하게 긴밀한 협의를 통해 가장 효과적인 대북 정책 방향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이 8차 당대회에서 밝힌 핵 고도화 계획 등에 대한 평가를 미국과 공유하고, 미국이 여러 외교 이슈 중에서 북핵 문제를 우선순위에 두고 다룰 수 있도록 20일 출범하는 바이든 행정부와도 협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북한은 8차 당대회에서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의 명중률을 높이고, 핵 잠수함과 여기에 탑재할 수중 발사 핵전략무기 개발 능력을 고도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미국의 새로운 정부 출범에 맞춰 단기적으로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행보를 지켜보겠지만, 북한이 향후 도발의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 때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을 중심으로 미국의 용인 범위를 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해준·박현주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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