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인 순매에 장 막판 상승 전환..3140선 사수

김민석 2021. 1. 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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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개인의 순매수세에 장 막판 상승 전환하면서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188억원, 6685억원씩 순매수하면서 장 막판 지수의 상승 반전을 이끌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옵션만기일임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에 대한 입장 발표와 바이든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나타낸 부분이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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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외국인 7188억원, 6685억원 '사자'..기관 1조4301억원 순매도
"옵션만기일에도 바이든 美대통령 당선인 발언 기대에 상승세 사수"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포인트(0.05%) 상승한 3149.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픽사베이

코스피가 개인의 순매수세에 장 막판 상승 전환하면서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첫 옵션만기일인 만큼 기관 투자자들이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매도물량을 쏟아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새벽 수조 달러에 달하는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시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포인트(0.05%) 상승한 3149.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36포인트(0.01%) 오른 3148.65에서 출발해 등락을 거듭했다. 특히 옵션만기일을 맞아 기관 투자자들이 매도물량을 쏟아내면서 코스피는 장중 약세를 지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188억원, 6685억원씩 순매수하면서 장 막판 지수의 상승 반전을 이끌었다. 개인은 이날까지 최근 4거래일 동안 7조6926억원 규모로 코스피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이날 홀로 1조4302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강한 매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31%), 음식료업(1.95%), 유통업(1.80%), 운수창고(1.40%), 전기가스업(1.35%)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약품(-2.51%), 종이목재(-1.64%), 운수장비(-1.46%), 은행(-0.48%)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에선 11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8만9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1.88%), 삼성바이오로직스(-1.69%), 현대차(-3.28%) 등은 하락 마감했고, LG화학(1.00%), 삼성전자우(0.25%), NAVER(1.27%)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도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16포인트(0.12%) 오른 980.2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99억원, 524억원씩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홀로 96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선 6종목이 내렸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1만3900원(8.19%) 하락한 15만5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셀트리온제약(-9.84%), CJ ENM(-3.15%), 펄어비스(-0.26%)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에이치엘비(0.43%), 씨젠(2.51%), 알테오젠(0.26%) 등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 옵션만기일임에도 불구하고 매수세를 나타낸 이유로 14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바이든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꼽았다. 부양책이 확대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함께 커지면서 신흥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옵션만기일임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에 대한 입장 발표와 바이든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나타낸 부분이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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