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연출가 김정옥 '대한민국을 빛낸 호남인상' 수상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을 지낸 연극인 김정옥(90) 얼굴박물관 이사장이 제5회 ‘대한민국을 빛낸 호남인상’ 을 받았다. 사단법인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미래포럼’(이사장 김동신 전 국방부 장관)은 14일 정기총회를 열고 ‘대한민국을 빛낸 호남인상’을 시상했다.
광주서중, 서울대 불문학과 출신인 김 이사장은 파리 소르본대학 영화학연구소에서 영화와 프랑스문학을 공부했고, 귀국 후 민중극장과 극단 자유를 이끌며 한국 연극 발전의 기틀을 다졌다. 시대성 짙은 번역극과 창작극 200여 편을 연출했으며, 세계극예술가협회(ITI) 회장을 3차례 연임했다. 대표작은 ‘무엇이 될꼬하니’ ‘피의 결혼’ ‘따라지의 향연’ ‘그 여자, 억척어멈’ 등이다.
1985년 프랑스 최고 문화훈장인 꼬망드레 훈장을 비롯해 최우수예술인상(1995), 은관문화훈장(1998), 동랑연극상(1998) 등을 받았다. 2004년부터는 경기도 광주시에서 얼굴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14일 시상식에서 김 이사장은 “대한민국과 프랑스 등 많은 곳에서 상과 훈장도 받았지만, 호남의 대표적 인물들이 모인 단체의 고향 분들이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빛낸 호남인이라며 주신 이 상이 가장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미래포럼’은 호남 출신 3부 요인을 비롯한 전문가 600여 명이 모여 2013년 창립한 사단법인이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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