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디지털뉴딜 참여기업 1.2만곳..주춧돌 놓은 해"

조슬기나 2021. 1. 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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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 동안 디지털 뉴딜 사업에 기업 1만2000여곳, 인력 4만9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7월 한국판 뉴딜 계획 발표 이후 디지털 뉴딜 예산 1조6000억원을 투입, 81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어 "범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총 7조6000억원 규모의 사업들은 기 구성·운영 중인 관계부처 합동 디지털 뉴딜반을 통해 추진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국민들께서 가시적 성과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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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작년 한해 동안 디지털 뉴딜 사업에 기업 1만2000여곳, 인력 4만9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의 디지털 뉴딜 진행 상황을 14일 발표했다. 디지털 뉴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일자리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2025년까지 국비 44조8000억원을 투자하는 '국가혁신 프로젝트'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7월 한국판 뉴딜 계획 발표 이후 디지털 뉴딜 예산 1조6000억원을 투입, 81개 사업을 추진해왔다. 과기정통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에는 국내 기업, 기관만 총 1만2486개사가 참여했다. 이중 중소·벤처기업이 1만여 곳으로 86.8%에 달했다.

디지털 뉴딜 사업에 참여한 인력은 4만9157명으로 집계됐다. 데이터 댐 4만여명, 디지털 포용 4600여명 등이다.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에 참여한 인력 중 2만4000여 명(62%)이 취업 준비 청년, 경력단절 여성, 실직자, 장애인 등 고용 취약계층이었다. 또한 ‘디지털 배움터 사업’을 통해 디지털 교육 강사와 서포터즈 등 4600여명을 고용, 지역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국내 소프트웨어(SW)기업들의 데이터 · 인공지능 솔루션 공급 참여는 전년대비 각각 94%, 151% 증가했다. AI나 데이터, 클라우드 바우처를 지원받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업도 늘었다. 비 ICT기업의 디지털 전환 참여도 85% 늘었다. AI 공급 기업 수는 553개로 2019년(220개)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데이터 공급 기업 수도 765개로 2019년(393개)보다 배 가까이 증가했다.

교육 인프라를 통해 육성된 디지털 인력도 1만4000여 명이었다. 석·박사급 인재양성을 위한 ‘인공지능 대학원’을 5곳에서 8곳으로 확대하고,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 4개소도 신설했다. 이밖에 과기정통부는 국민 누구나 필요한 디지털 역량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17개 광역, 215개 기초지자체 참여 속에서 ‘디지털배움터’ 1000개소를 운영, 디지털 격차를 좁히는 데도 힘썼다.

이 같은 디지털 뉴딜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영국 옥스포드 인사이트가 조사한 ‘정부 인공지능 준비지수’에서 172개국 중 7위를 차지했다. 전년 26위에서 19단계 상승한 순위다.

과기정통부는 신종감염병 예측, 불법 복제품 판독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7대 분야에 AI를 활용하는 'AI 융합 서비스(AI+X)'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55개 기업이 이 사업을 통해 MRI나 엑스레이 등 의료영상 50만 건과 불법 복제품 이미지 50만 건 등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가상융합경제 발전을 위해 VR·AR(가상·증강현실) 차세대 실감콘텐츠 개발에도 집중 투자한다. AI기반의 질병 진단·예측·치료 지원 소프트웨어인 닥터앤서 1.0의 연구개발도 마무리했다. 작년 10월에는 AI반도체를 제2의 D램으로 육성하기 위한 AI반도체 산업발전전략도 발표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2020년은 디지털 뉴딜을 기획하고 시작함으로써 디지털 대전환의 주춧돌을 놓은 해”라며 “2021년을 회복·포용·도약의 해로 만들어가기 위해 디지털 뉴딜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범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총 7조6000억원 규모의 사업들은 기 구성·운영 중인 관계부처 합동 디지털 뉴딜반을 통해 추진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국민들께서 가시적 성과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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