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서울 25평 아파트, 현 정부서 5억이상 올라"

박세환 2021. 1. 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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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가 들어선 이후 4년 동안 서울지역 25평 아파트값이 평균 5억3000만원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액은 정권별로 노무현정부 2억6000만원, 이명박정부 -4000만원, 박근혜정부 1억3000만원, 문재인정부 5억3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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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들이 1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서울 아파트 정권별 시세 분석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김성달 국장, 김헌동 본부장, 정택수 팀장. 연합뉴스

문재인정부가 들어선 이후 4년 동안 서울지역 25평 아파트값이 평균 5억3000만원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열린 ‘서울 아파트 6만3000세대 시세 변동 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부 관료들이 서울 아파트값 폭등 사실을 숨기고 거짓 통계로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실련 분석에 따르면 지난 18년 사이 서울 25평형 아파트값은 평균 3억1000만원에서 11억9000만원으로 8억8000만원(282%) 상승했다. 평당 가격은 2003년 1월 1249만원에서 지난해 12월까지 3526만원이 상승해 4775만원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문재인정부 취임 이후 4년 사이 6억6000만원이었던 아파트 가격은 11억9000만원으로 5억3000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부 13년간 상승액인 3억5000만원의 약 1.5배에 달한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 소재 22개 단지 6만3000여 가구의 시세를 정권별로 비교·분석했으며, 조사 기간은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 사이다.

노무현정부 이후 서울 아파트 평균값은 문재인정부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이명박정부에서 유일하게 약 4000만원이 하락해 5억3000만원이 됐다가 다시 박근혜정부에서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액은 정권별로 노무현정부 2억6000만원, 이명박정부 -4000만원, 박근혜정부 1억3000만원, 문재인정부 5억3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노무현정부 임기 초 서울 25평 아파트값은 3억1000만원으로 노동자 임금을 18년 동안 모아야 살 수 있는 금액”이라며 “임기 말 아파트값은 2억6000만원 상승한 반면 노동자 임금은 400만원이 올랐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정부에서 비강남 아파트값은 5억3000만원이 올랐는데 임금은 300만원이 올랐다”며 “아파트 구입에 드는 시간은 21년에서 15년 늘어난 36년이 됐다. 이는 다른 나라 대도시 평균인 5년보다 7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본부장은 “정부는 투기를 막겠다고 하면서 국민을 속이고 투기를 조장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행정부와 입법부도 입을 다물고 있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경실련은 문재인정부와 제1야당이 표를 얻기 위해서, 개인의 아파트값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슨 짓을 하는지 밝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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