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광주인권상에 태국 인권변호사 '아논 남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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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문규현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는 '2021광주인권상'에 태국 인권변호사 '아논 남파(Anon Nampa)'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특별상 수상단체는 인도네시아 '워치독 다큐멘터리 메이커(Watchdoc Documentary Maker, 2009년 설립)'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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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2021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문규현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는 ‘2021광주인권상’에 태국 인권변호사 ‘아논 남파(Anon Nampa)’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특별상 수상단체는 인도네시아 ‘워치독 다큐멘터리 메이커(Watchdoc Documentary Maker, 2009년 설립)’가 선정됐다.
아논 남파는 군사·권위주의 등 신변 위협에도 민주 인권운동에 투신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지난 2008년 인권변호사로 첫 발을 내딛은 이후 민주주의 및 인권활동가들을 위한 무료 법률지원을 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태국 군부 쿠데타 이후 태국 형법 제112조에 의거 해 수감 된 인권활동가와 집회 결사 및 표현의 자유를 위해 투쟁하다 군사법정에 회부 된 사람들을 위한 변론을 하고 있다.
권위주의적 정권에 대항하고 인권침해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저항하는 시민’이라는 반독재 민주화운동 단체를 공동 창립했며 지난 2018년에는 군부정권의 퇴진과 총선을 요구하는 ‘우리는 선거를 원한다’ 운동의 주역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워치독 다큐멘터리 메이커’는 지난 2009년 인도네시아 언론인 안디 판카 쿠르니아완(Andhy Panca Kurniawan)과 단디 드위락소노(Dandhy Dwi Laksono)가 설립한 다큐멘터리 영상 제작단체다.
다큐멘터리 영상을 통해 전 세계 인권운동가들과 민주사회를 염원하는 시민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인권, 민주주의, 법치, 환경, 여성, 소수자, 역사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조명하고 모든 제작 영상물은 대중에게 무료 제공돼 많은 인권단체들과 학교에서 캠페인 및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인권문제를 다룬 다수의 작품은 인도네시아의 인권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작품들은 브라질 국제반부패다큐영화제, 암스테르담 시네마시아필림페스티벌을 비롯한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등 인권증진을 위한 문화예술 분야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심사위 관계자는 “오늘 광주인권상 수상 결정이 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 각국의 협력과 연대를 공고히 해 민주주의의 발전과 인권신장 및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인권상 시상식은 오는 5월 18일 진행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 상패와 시상금 5만 달러, 특별상 수상자에게 상패와 시상금 1만 달러를 수여한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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