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1 개봉박두..애플 잡고 화웨이 빈틈 노린다

한진주 2021. 1. 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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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신제품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 달 이상 앞당겨진 언팩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1과 갤럭시버즈 프로 등 신제품을 내놓는다.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등장해 갤럭시S21과 비전을 소개하고 무선사업부 임직원들이 신제품의 특징과 활용 방법 등을 설명한다.

삼성전자가 12일 공개한 언팩 티저 영상에서도 갤럭시S21의 카메라 성능 개선을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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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 낮춰 점유율 확대 노려
울트라 모델에 S펜 지원·카메라 개선
작년 5G 점유율 3위..1분기 접전 예상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신제품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 달 이상 앞당겨진 언팩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1과 갤럭시버즈 프로 등 신제품을 내놓는다. 애플의 질주를 막고 주춤한 화웨이의 빈자리를 틈타 점유율 다지기에 나선다.

15일 한국시간 0시부터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1’을 연다. 올해도 지난해 8월 언팩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열린다. 국내와 해외 각지에서 촬영한 사전 녹화 영상 등을 엮어 실시간으로 송출한다.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등장해 갤럭시S21과 비전을 소개하고 무선사업부 임직원들이 신제품의 특징과 활용 방법 등을 설명한다.

갤럭시S21, 카메라·S펜으로 차별화

갤럭시S21은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개선하고 울트라 모델에 S 시리즈 최초로 S펜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12일 공개한 언팩 티저 영상에서도 갤럭시S21의 카메라 성능 개선을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춤을 추거나 보드를 타는 역동적인 순간을 포착하고 멀티 카메라로 근거리와 원거리에서 동시에 영상을 찍는 모습 등이 담겼다. 울트라 모델은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포함한 쿼드 카메라에 10배 광학줌까지 지원한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플러스는 최고 64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가격이다. 갤럭시S21은 99만9900원, 갤럭시S21 플러스 119만9000원, 갤럭시S21 울트라 256GB 145만2000원, 갤럭시S21 울트라 512GB 159만9400원으로 확정됐다. 전작 갤럭시S20보다 25만원가량 저렴해지는 셈이다. 95만원부터 시작하는 아이폰12 시리즈와 비슷한 가격대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환경 보호 추세에 발맞춰 충전기와 이어폰은 올해부터 패키지에서 제외한다. 울트라 모델에서 쓸 수 있는 S펜은 기본 제공하지 않는 대신 별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 추격 나선 삼성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출시 일정을 앞당기고 가격을 낮춰 시장 공략에 나선 이유는 애플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크다. 애플은 10월 아이폰12를 출시, 2주 만에 5G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5G 스마트폰 점유율 15.1%로 3위에 머물렀다. 화웨이가 29.2%로 1위, 10월 5G 아이폰을 출시한 애플이 2위까지 따라잡았다.

분기부터는 미국 정부의 제재로 날개가 꺾인 화웨이의 빈자리를 놓고 애플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유럽과 동남아 지역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을 누가 차지하느냐가 올해 점유율과 매출을 결정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올 상반기 5G 중저가 폰까지 출시할 경우 점유율 쟁탈전은 더 치열해질 수 밖에 없어서다.

화려한 조연 ‘갤럭시 버즈 프로’

갤럭시버즈 프로

이번 언팩에서 무선이어폰 신제품 ‘갤럭시버즈 프로’도 공개된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하고 조약돌 디자인으로 갈아입은 새로운 무선이어폰이다. 인이어 타입으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전작인 갤럭시버즈 라이브보다 더 향상되며 사람의 음성을 또렷하게 들려주는 대화모드, 소리를 더 입체감 있게 들려주는 3D 공간 오디오 기능 등이 추가된다. 무선이어폰 1위인 애플의 독주를 막고 프리미엄 무선이어폰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무선이어폰 시장은 3억5000만대 규모로 올해보다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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