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제한 영향..日 한신, 로하스 포함 외국인 선수 8명 캠프 합류 불투명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구단이 외국인 선수 없이 스프링캠프를 맞이할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매체 닛칸스포츠는 14일 타니 오사무 한신 구단 부사장 겸 본부장의 말을 인용해 '이례적으로 외국인 선수 없이 2월 1일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가능성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오사무 부사장 겸 본부장은 "모든 외국인 선수가 모이는 게 어렵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한신 외국인 선수는 총 8명이다. 제리 샌즈와 로베르토 수아레스를 비롯해 기존에 뛰던 6명에 이번 겨울 새롭게 계약한 멜 로하스 주니어(전 KT), 라울 알칸타라(전 두산)가 포함된다. 로하스 주니어와 알칸타라는 캠프 기간 내 일본 입국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 지난해 NPB에서 뛰어 취업비자가 남아 있는 선수들의 입국 시점도 잡히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전면 중단한 상태다. 일단 이 조치가 2월 7일까지 유지될 방침인데 이후 입국이 바로 허락될지도 알 수 없다. 시즌 준비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외국인 선수가 합류해야 하는 구단으로선 난감할 수밖에 없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다른 구단 상황도 비슷하다. 다얀 비시에도(주니치), 스티븐 모야(오릭스)처럼 빠르게 입국해 일본 체류 중인 선수도 있지만 대부분 발이 묶였다. 오사무 부사장 겸 본부장은 "입국해도 구단 시설을 사용할 수 없다. 집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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