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국민의힘, 신공항에 뒤늦게 숟가락 들고 덤벼드는 격"

박철응 2021. 1. 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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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보궐선거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가덕도 신공항을 부산·울산·경남(PK) 메가시티의 핵심으로 강조하면서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뒤늦게 숟가락 들고 덤벼드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후보들도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주장한다고 하자,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가 김해신공항이라고 가짜 이름을 붙이고 정치적 타협을 통해서 김해공항 확장안을 만들었는데, 그걸 다 찬성했던 사람들"이라며 "이제 민주당이 열심히 싸우고 노력해서 김해공항으로는 안 된다, 그래서 밤에는 여객기나 화물기가 다닐 수도 없고 또 경제활동이 어려운 그런 공항이니까 가덕도에 신공항을 만들어야 된다고 해서 거의 만들어가는 중인데, 뒤늦게 숟가락을 들고 덤벼드는 그런 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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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가덕도 신공항을 부산·울산·경남(PK) 메가시티의 핵심으로 강조하면서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뒤늦게 숟가락 들고 덤벼드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서는 사죄와 국민 공감대가 전제된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전 장관은 1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800만 부울경을 묶어서 경제 공동체를 만들고 메가시티로 서울과도 경쟁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 동북아시아의 핵심 경제 블록으로 만들어보자는 대안이 이미 진행 중"이라며 "핵심 중 하나가 가덕도 신공항이어서 빨리 건설해야 된다고 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어떤 의원들이 고추 말리는 공항이라고 비아냥하기도 했는데, 부산이나 경남 지역으로서는 미래 발전을 위한 절박한 생존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11월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는 코로나 발생 이후 전세계적으로 항공산업이 재편되고 있다는 것이다. 공항이 활성화될지, 활주로에서 고추를 말릴 지에는 항공사들의 노선 개설이 중요한데, 지금 상황에서 항공 수요를 섣불리 추정해 계획을 급히 확정해버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후보들도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주장한다고 하자,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가 김해신공항이라고 가짜 이름을 붙이고 정치적 타협을 통해서 김해공항 확장안을 만들었는데, 그걸 다 찬성했던 사람들"이라며 "이제 민주당이 열심히 싸우고 노력해서 김해공항으로는 안 된다, 그래서 밤에는 여객기나 화물기가 다닐 수도 없고 또 경제활동이 어려운 그런 공항이니까 가덕도에 신공항을 만들어야 된다고 해서 거의 만들어가는 중인데, 뒤늦게 숟가락을 들고 덤벼드는 그런 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것도 부산 국회의원들만 마지못해 그렇게 하는 것이지, 대구, 경북 국회의원들은 반대하고 있지 않느냐. 국민의힘 중앙당 지도부는 어떤 면에서는 반대에 가까운 그런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점들을 분명히 입장을 밝혀라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면론에 대해서는 "선의의 발로"라고 봤다. 김 전 장관은 "두 분 전직들이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며 "그렇게 해서 국민들의 얼어붙었던 마음들을 좀 녹여주고 사면에 대한 공감대가 만들어지면 문재인 대통령도 결단할 수 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 제기는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워낙 우리 사회가 갈갈이 찢어져서 적대적인 분열, 증오가 판치는 그런 사회가 됐지 않느냐. 그런데 그런 것들을 씻어낼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선의의 발로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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