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0명 중 68명 "코로나 백신, 지켜본 뒤 맞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국민 100명 중 68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도입되더라도 상황을 지켜본 뒤 가급적 늦게 접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발표한 코로나19 인식조사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67.7%는 내 접종 시기에 대해 '어느 정도·최대한 지켜보다 맞겠다'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야 할 시기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9.9%가 '어느 정도·최대한 지켜보다'를 선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명순 서울대 교수팀 코로나19 인식조사 결과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우리 국민 100명 중 68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도입되더라도 상황을 지켜본 뒤 가급적 늦게 접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발표한 코로나19 인식조사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67.7%는 내 접종 시기에 대해 ‘어느 정도·최대한 지켜보다 맞겠다’라고 밝혔다. ‘하루라도·가급적 빨리 맞겠다’라는 응답은 28.6%였다. 이 조사는 유 교수팀이 지난 8~10일 전국 성인 남녀 109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야 할 시기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9.9%가 ‘어느 정도·최대한 지켜보다’를 선택했다. ‘하루라도·가급적 빨리’를 택한 비율은 37.8%였다. 우리나라에 언제쯤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될지 예상하는 물음에는 ‘올해 중반’이라는 답변이 42%로 가장 높았다. ‘올해 말(35.4%)’과 ‘내년 혹은 그 이후(11.2%)’가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기대와 두려움이 비슷하다’라는 응답이 40.4%였고, ‘기대보다 두려움이 커졌다’라는 비율은 28.1%로 ‘기대가 더 커졌다(25.6%)’보다 조금 높았다. 대신 전문가들이 백신의 안전성을 검증했고, 모두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면 ‘무조건·아마도’ 맞을 것이라는 응답이 80.3%에 달했다. ‘백신 접종을 절대 하지 않겠다’라는 응답자는 1.8%였다.
미국 비영리기관 카이저 패밀리재단(KFF)이 미국인 1676명을 대상으로 비슷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절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15%로 우리보다 높았다.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 실험에 대한 의견은 반으로 갈렸다. ‘적절한 시험을 거쳤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응답자가 50.3%였으나 ‘확신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도 43.6%였다. 백신 배분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않는다’가 50.9%로 ‘확신한다’(43.6%)보다 높았다.
유 교수는 "‘정책 최종 성적은 종합 평가로 나온다’는 태도로 국민의 의향과 태도, 경험을 다각도로 파악하고 반영하려는 노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 벌지만 행복" - 아시아경제
- 배우 주선옥, 연극 연습 도중 쓰러져…3명에 새 삶 주고 떠났다 - 아시아경제
- "삼촌, 대출서류에 서명하세요"…삼촌 시신 휠체어 태워 은행간 브라질 여성 - 아시아경제
- 매번 남편에 '돈 돈 돈'하던 시어머니…"친정도 똑같이 해야죠" 며느리 반격 - 아시아경제
- "여기 유명한데 한국인은 왜 모르죠?"…일본·중국인 관광객 '불야성'[르포] - 아시아경제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 아시아경제
-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 아시아경제
- 58살 돌싱녀 "5년 노력에도 재혼 못해…누가 보쌈이라도 해갔으면" - 아시아경제
- "되게 까다로우시네"…직장선배 지적에 신입의 대꾸 - 아시아경제
- 해고된줄 모르고 출근했다 사원증 먹통…일요일 감원 발표에 출근대란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