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뭐 대단해?"..장애인컬링회장, 폭언·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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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애인컬링협회 회장이 장애인 선수에게 장애인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SBS는 "장애인컬링협회 회장 A씨가 회장 선거 재선에 성공한 뒤 다른 후보를 지지한 선수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회장은 지난달 장애인컬링협회 회장 선거에서 우승한 뒤 선수위원장인 민병석 선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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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대한장애인컬링협회 회장이 장애인 선수에게 장애인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SBS는 "장애인컬링협회 회장 A씨가 회장 선거 재선에 성공한 뒤 다른 후보를 지지한 선수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회장은 지난달 장애인컬링협회 회장 선거에서 우승한 뒤 선수위원장인 민병석 선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A회장은 "위원장님, 나 안 찍은 거 다 알고 있어. 당신은 인간쓰레기야. XX야. 알았어? 녹취해, 개XX야"등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A회장은 이어 "넌 아주 아작을 내 죽일 거야. 내가 칼로 X을 따버려. 너 지금 어디야. 당장 갈게 개XX야"라고 전화 통화에서 말했다.
민병석 선수위원장이 "지금 장애인이라고 이렇게 무시하고…"라며 입을 떼자, A회장은 "개XX놈아! 장애인이 뭐 대단해? 몸이 불편할 따름이야. 니가 무슨, 농아야? 뭐야? 어? 개XX. 나 때문에 먹고 사는 새끼들이 까불어"라며 폭언을 이어갔다.
민 위원장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폭언과 장애인 비하가 처음이 아니라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A회장이) '평창 때 선발된 선수들한테 똑바로 해 인마' '너 아니어도 선수 많아'(라고 말했다며) 장애인 선수에게 항상 반말과 욕을 일삼았다"고 호소했다.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도 A회장의 상금 횡령, 선물 강요, 폭언 등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A회장의 전횡을 막아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나왔다.
A 회장은 "취중에 욕을 한 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도 장애인 비하 의도는 없었고, 다른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SBS에 전했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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