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코로나 백신접종 시작..당국 "접종센터 구축 중"

이성훈 2021. 1. 13. 2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달여 앞두고 예방접종 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2회 접종해야 하는 제품이 있는 데다 교차 접종을 방지해야 하므로 기존의 것과는 별개의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선규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관리과장은 13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백신의 종류가 다양하고 기존에 하던 예방접종과 다른 측면이 있어 별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접종 증명서 발급 시스템 마련.."'백신 여권'과는 달라"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달여 앞두고 예방접종 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2회 접종해야 하는 제품이 있는 데다 교차 접종을 방지해야 하므로 기존의 것과는 별개의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선규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관리과장은 13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백신의 종류가 다양하고 기존에 하던 예방접종과 다른 측면이 있어 별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저질환자, 만성질환자에 대해서는 정보를 연계해 안전한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협의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새 시스템에는 기존의 접종증명서 발급 시스템도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는 ‘백신 여권’처럼 쓸 수는 없다. 이 과장은 백신 여권과 관련한 질의에 “백신 여권과의 연계는 아니고 일반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라면서 “정부 차원에서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답했다.

질병청은 또 코로나19 백신 제품의 다양성을 고려해 접종도 두 가지 경로로 시행할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앞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 “하나는 위탁 의료기관을 지정해 접종을 진행하는 방식이고 이와 별도로 접종센터를 만들어 이곳에서 접종을 진행하는 방식을 병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준비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제품 등 냉동유통이 필요한 mRNA 백신의 경우 냉동고를 갖춘 접종센터에서, 이외 백신은 위탁의료기관에서 각각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각 제약사를 통해 선 구매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총 3000만명분으로, 확보한 전체 백신 물량 5600만명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한편 질병청은 다음 달부터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시설 거주 고령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한 뒤 접종 대상을 차례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접종 권장대상이 아니었던 19∼49세에 대해서도 3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3분기에 백신 물량이 다수 공급된다는 전망에 따른 조치다.

이 과장은 백신 접종 순서와 관련해 “예방접종 우선순위는 과학적 근거에 따라 전문가 검토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청은 14일 열릴 당정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 등 그간의 추진 상황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