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빨리 맞아야" vs "일단 기다려야".. 접종시기, 여론 엇갈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1. 1. 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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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백신 접종시기에 관한 국내 여론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시기는 다음 달로 예정돼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아직 검토가 진행 중인만큼 향후 코로나19 상황이나 접종 목표, 백신 물량에 따라 (일정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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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시기에 관한 국내 여론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백신 접종시기에 관한 국내 여론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이 전국 만 19~59세 성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다. 특히 나이대별로 접종시기에 관한 의견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유럽이나 미국의 속도와 비슷하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맞는 방법이라는 의견이 41.6%를 차지했다. 반면, 다른 나라의 백신 접종을 관찰했다가 최대한 늦게 접종하는 것이 맞는 방법이라는 의견은 41.7%였다. 백신을 서둘러 접종해야 한다는 의견은 50대(55.2%)에서, 최대한 늦게 접종해야 한다는 의견은 30대(49.6%)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음에도,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이유는 단연 '부작용' 우려 때문이다. 아직 명확한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몇몇 부작용과 사망 사례가 나오고 있다. 백신을 시작한 해외에서도 접종률이 높지 않다. 영국 옥스퍼드대 자료에 따르면 11일 기준 영국의 접종률은 100명당 1.94명, 미국은 100명당 2.02명 정도가 백신을 접종했다. 특히 프랑스의 접종률이 낮다. 100명당 0.07명 정도다.

프랑스의 접종률이 낮은 것은 프랑스 코로나19 백신접종전략위원회 알랭 피셰 위원장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아직 증명할 수 없다고 발표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로선 제약회사가 제공한 보도자료 정도의 자료밖에 갖고 있지 않다"며 "접종을 받은 사람이 더이상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고, 옮기지 않는지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시기는 다음 달로 예정돼 있다. 접종 순서는 65세 이상 노인과 경찰, 군인, 교정시설 수감자 등 순이다. 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닌 19~49세의 건강한 성인은 올해 3분기가 지나서야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아직 검토가 진행 중인만큼 향후 코로나19 상황이나 접종 목표, 백신 물량에 따라 (일정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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