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LG디스플레이서 유해 화학물질 누출..2명 중상·5명 경상

▲13일 오후 경기 파주시 엘지디스플레이 공장에서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해 119 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파주소방서 제공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경기 파주의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돼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2시20분 LG디스플레이 P8공장 5층에서 암모늄 계열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부상자 중 중상을 입은 최모(40)씨와 이모(40)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심폐소생술을 받아 회복 중이다. 다만 아직 의식은 찾지 못했다. 

나머지 부상자 5명은 경상으로 전해졌다. 이 중 3명은 사고 수습을 위해 내부에 들어갔던 LG디스플레이 측 응급구조사들로 확인됐다. 

누출된 물질은 수산화테트라 메틸암모늄이다. 반도체 가공 공정에서 세척제로 사용된다. 치명적인 독성을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협력사 직원들이 배관 연결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 중이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사고 직후 “인명 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진심 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상당한 임직원의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원인 파악에 대해서도 유관기관에 적극 협조해 원인 규명 및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