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LG디스플레이 '밸브 연결 작업 중 화학물질 노출'

박재구 2021. 1. 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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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LG디스플레이 공장 화학물질 유출은 밸브 연결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2시 20분쯤 LG디스플레이 P8공장 내 한 공간에서 밸브 교체 작업에 나섰던 협력사 직원 등 7명이 화학물질에 노출돼 부상을 당했다.

TMAH에 노출된 협력사 직원 A씨(40)와 B씨(40) 2명은 밸브 연결 작업 중 화학물질에 다량 노출돼 심정지 상태에 빠졌지만, 다행히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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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심정지서 회복 중, 2명 팔다리 1도 화상, 3명 호흡기 화상 등 경상
구조대원들이 13일 경기도 파주시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유출 사고 피해자를 구조하고 있다. 파주소방서 제공

경기도 파주시 LG디스플레이 공장 화학물질 유출은 밸브 연결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2시 20분쯤 LG디스플레이 P8공장 내 한 공간에서 밸브 교체 작업에 나섰던 협력사 직원 등 7명이 화학물질에 노출돼 부상을 당했다.

유출된 물질은 수산화테트라 메틸암모늄(TetraMethyl Ammonium Hydroxide·TMAH)이다. TMAH는 반도체 가공 공정, 전자산업 등에서 현상액이나 세척제 등으로 주로 사용되며, 암모니아 냄새의 무색 액체로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는 화학물질이다. 누출량은 300~400ℓ로 추정된다.

TMAH에 노출된 협력사 직원 A씨(40)와 B씨(40) 2명은 밸브 연결 작업 중 화학물질에 다량 노출돼 심정지 상태에 빠졌지만, 다행히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과 함께 작업하던 협력사 직원 C씨(36)와 D씨(37)도 화학물질에 노출돼 각각 우측 팔다리와 양손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나선 사내 응급구조사 E씨(31), F씨(37), G씨(40) 등 3명도 결국 화학물질에 노출돼 호흡기 등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17명이 작업 중이었으며, 협력사 직원 부상자 4명 외 1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이들이 밸브 연결 작업을 했던 곳은 P8공장은 첨단 디스플레이용 유리기판(패널)을 생산하는 설비를 갖춘 곳이다. 사고는 배관 밸브에 문제가 생겨 작업을 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밸브의 이상 원인과 누출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취급 시 극도의 주의가 필요한 만큼 근로자들이 안전 수칙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배관설비 상 결함이 있었는지,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포함한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조만간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합동 감식을 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상황을 계속 살펴봐야 하겠지만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누출 원인에 대해서는 유관기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2시20분쯤 LG디스플레이 P8공장에서 수산화테트라 메틸암모늄이 25분간 유출돼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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