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맞아? 보건소 '임신부 봉투' 문구 논란

김수련 2021. 1. 13. 1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의 한 보건소에서 임신부들에게 나눠준 봉투에 적힌 시대착오적 문구가 논란이다.

1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보건소에서 임신부 선물 담아준 봉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보건소 임신부 등록하고 선물 담아준 봉투에 이런 글이 있어서 시대착오적이라 생각했다"라는 설명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의 한 보건소에서 임신부들에게 나눠준 봉투에 적힌 시대착오적 문구가 논란이다.

1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보건소에서 임신부 선물 담아준 봉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보건소 임신부 등록하고 선물 담아준 봉투에 이런 글이 있어서 시대착오적이라 생각했다”라는 설명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봉투에는 ‘이사주당의 삶’이라는 제목과 함께 “스승님의 십년 가르치심은 어머니의 열 달 기르심만 못하고, 어머니의 열 달 기르심은 아버지의 하루 낳아주심만 못하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해당 문구는 조선시대 태교서인 ‘태교신기’ 제1장 2절을 발췌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문구가 시대착오적이라며 반발했다. 특히 “출산 전 남편이 입을 속옷을 미리 준비해두라”는 서울시의 임신부 가이드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더욱 부정적으로 형성됐다.

한 네티즌은 “아버지가 뭘 낳았다는 말이냐. 아버지는 하루도 날 낳아준 적이 없다”며 해당 문구를 비꼬았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임신부에게 나눠주는 건데 임신부 아닌 나까지 기분 나쁘다. 지금이 조선시대냐”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퍼지자 해당 보건소 관계자는 13일 동아닷컴에 “과거 태교교실에서 만들었던 봉투로, 모든 임신부에게 나눠드린 것이 아니다. 임신부 선물을 넣어갈 가방 등이 없는 분들에게 나눠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수련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