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자립 지원 하이트진로 '빵그레' 2호점 광주에

창원1호점 성공에 지자체 요청 쇄도

하이트진로 류준형(왼쪽) 상무와 광주동구지역자활센터 이수정 센터장이 지난 12일 빵그레 광주2호점 관련 업무협약을 각각 서울과 광주에서 언택트로 진행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제공

청년 자립을 지원하는 하이트진로의 베이커리 카페 '빵그레' 2호점이 올해 상반기 광주에서 문을 연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2일 광주동구지역자활센터와 빵그레 광주2호점 개점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했다.

빵그레는 저소득 청년들의 자립과 꿈 실현을 돕기 위해 하이트진로가 공공기관과 함께 기획한 사회공헌사업이다. 저소득 청년에게 제빵과 바리스타 기술을 교육하고 일정 기간 직접 카페를 운영하도록 해 독립기반을 만드는 게 목표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베이커리 카페 ‘빵그레’ 창원1호점. 하이트진로 제공

지난해 5월 경남 창원시에 문을 연 1호점은 100일 만에 월 매출 1,500만원 이상을 올리며 청년 자립 지원사업의 성공 모델로 부상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지방자치단체의 제의가 쇄도했고, 이중 광주시가 2호점을 함께 하기로 결정됐다. 하이트진로는 광주2호점 사업이 안정 궤도에 올라서면 다른 지역에 3호점 오픈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빵그레 사업을 정례화해 진심을 다하는 사회공헌이란 경영가치를 실천하고, 100년 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