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인 쌍끌이'에 상승 마감..3140선 안착

김민석 2021. 1. 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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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순매수세에 상승 마감하면서 3140선에 안착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너무 많이 오르면서 연초 결정한 시총 비중을 맞추기 위한 연기금이 내놓은 매도물량이 기관의 순매도세를 이끌었다"며 "금요일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정부양책 발표를 앞두고 기준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에 금융주가 오르면서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고, 외국인들도 LG화학을 중심으로 화학주를 사들인 부분도 상승세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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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외국인 1687억원, 1904억원 '사자'..기관 3731억원 팔자
금리상승 기대에 금융株 강세..SK하이닉스·LG화학 3%대 급등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34포인트(0.71%) 상승한 3148.29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순매수세에 상승 마감하면서 3140선에 안착했다. 연기금이 대거 매도물량을 쏟아낸 영향으로 기관 투자자들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나타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34포인트(0.71%) 상승한 3148.29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1포인트(0.07%) 오른 3128.26에서 출발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께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물량이 대거 등장하면서 약세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순매수세에 소폭 우상향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은 개인과 외국인이 코스피를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를 각각 1687억원, 1904억원씩 사들였다. 특히 개인은 최근 3거래일 간 6조9732억원 규모로 코스피를 사들이면서 강한 매수성향을 이어갔다. 반면, 기관은 이날 홀로 3731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신과 연기금이 각각 3196억원, 3225억원씩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총 6조9895억원 규모로 코스피를 팔아치우며 강한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하루 만에 7.11% 급등 마감했다. 비비안 등이 이재명 관련주로 떠오르면서 상한가를 기록한 영향이다. 이외에 은행(2.19%), 화학(2.08%), 보험(1.90%), 금융업(1.83%)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가스업(-1.29%), 비금속광물(-0.47%), 건설업(-0.33%), 증권(-0.27%), 전기전자(-0.05%)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에선 7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0.99%) 하락한 8만97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9만원선이 붕괴됐다. 이외에 삼성전자우(-1.75%), 현대차(-0.77%), 셀트리온(-0.65%), 카카오(-0.66%)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SK하이닉스(3.10%), LG화학(3.95%), NAVER(3.29%) 등은 큰 폭으로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5.41포인트(0.56%) 오른 979.1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42억원, 246억원씩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홀로 584억원 규모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선 4종목이 내렸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2200원(1.28%) 하락한 16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에이치엘비(-0.53%), 알테오젠(-0.85%), CJ ENM(-0.36%)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제약(2.54%), 씨젠(1.50%), 카카오게임즈(1.08%), SK머티리얼즈(1.75%)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너무 많이 오르면서 연초 결정한 시총 비중을 맞추기 위한 연기금이 내놓은 매도물량이 기관의 순매도세를 이끌었다"며 "금요일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정부양책 발표를 앞두고 기준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에 금융주가 오르면서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고, 외국인들도 LG화학을 중심으로 화학주를 사들인 부분도 상승세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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