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사무실 방역지침 위반 조사"..방문자 5명 확진
방문자 명단에 없는 진주기도원 4명 확진
BTJ열방센터 방문자 중 50% 검사 안받아
이언주 예비후보는 13일 음성 판정받아
부산에서 13일 하루 4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40명대 확진은 지난 9일 42명에 이어 4일 만이다. 방역당국은 이날까지 확진자 5명이 나온 이언주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의 방역지침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의심환자 3546명을 검사한 결과 42명( 2214~2255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수영구 한 교회 신도로 확인됐다. 신도 15명 정도가 다니는 작은 교회다. 이 교회 신도인 2154번과 지난 4일 확진된 1997번 환자는 함께 충북의 한 교회 행사에 다녀왔고, 이후 확진자가 늘었다. 보건당국은 이 교회가 대면 예배를 하지 않았으나 비대면 영상 예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신도간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방문자 2명(2226·2240번)도 이날 확진됐다. 이로써 선거사무실 방문자 가운데 모두 5명(경남 1명 포함)이 확진됐다. 이 선거사무실에선 지난해 12월 30일 35명이 참석한 지지행사, 지난 5일 44명이 참석한 위촉장 수여식과 6명이 참석한 후원회 행사가 각각 열렸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들 참석자 가운데 밀접접촉자 54명은 자가격리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언주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의 방역지침 위반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사무실 내에는 폐쇄회로TV(CCTV)가 없었다. 이언주 예비후보는 검사 결과 13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선거사무실 방문자의 확진 경위 등을 조사 중이며, 방역 수칙을 어겼으면 행정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진주 국제기도원 방문자 4명(2220·2224·2225·2231번)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확진자 9명 가운데 4명은 경남도가 통보한 방문자 명단에 없는 부산시민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경남도에서 국제기도원을 방문한 부산시민 명단 14명만 통보받은 바 있다.
부산시는 또 경찰 협조를 받아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부산시가 통보받은 명단은 153명이지만, 이 가운데 50.9%인 78명만 진단검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이날까지 BTJ열방센터 방문자 9명이 확진되고 관련 접촉자 28명이 확진되는 등 총 36명이 확진됐다.
부산시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는 BTJ열방센터 방문자 75명 가운데 연락두절자 29명 등을 추적 중이며, 확인된 방문자에겐 검사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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