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알뜰폰 도매대가 최대 7.35% 낮춘다

조슬기나 2021. 1. 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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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보다 30% 저렴한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앞둔 SK텔레콤이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5G 이동통신망을 제공하며 받는 도매대가도 최대 7%선까지 낮추기로 했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에 따르면 알뜰폰 업체가 SK텔레콤에 제공하는 기존 도매대가는 해당 요금제의 89~96% 수준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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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기존보다 30% 저렴한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앞둔 SK텔레콤이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5G 이동통신망을 제공하며 받는 도매대가도 최대 7%선까지 낮추기로 했다. 5G 요금경쟁이 본격화하며 향후 알뜰폰 업계에서도 더 저렴한 5G 요금제 출시가 잇따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K텔레콤에 따르면 양측은 13일 SK텔레콤의 언택트 플랜 요금제 이용약관(요금 및 이용조건) 수리를 계기로 진행해온 도매대가 요율 인하 협의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기존 SK텔레콤 5G요금제의 수익배분방식(RS) 비율은 월 7만9000원짜리 요금제 기준 63대37, 월 5만5000원짜리 요금제 기준 60대40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79요금제의 요율은 기존 68%에서 63%로, 55요금제의 요율은 62%에서 60%로 각각 5%포인트, 2%포인트 내려갔다. 알뜰폰 업계가 부담해야 하는 도매대가 기준으로는 각각 7.35%, 3.22%씩 낮아지는 구조다.

도매대가가 낮아지면 알뜰폰 사업자들의 원가 부담이 줄어든다. 소비자들로선 더 저렴한 5G 알뜰폰 요금제를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그간 알뜰폰 업계에서는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이 월 3만원대 5G 중저가 요금제 카드를 만지작거리자, 가격 경쟁력을 잃을 수 밖에 없어 고사 위기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를 표해왔었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에 따르면 알뜰폰 업체가 SK텔레콤에 제공하는 기존 도매대가는 해당 요금제의 89~96% 수준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에 과기정통부가 도매제공 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에게 알뜰폰 도매대가를 낮춰줄 것을 요청했고, SK텔레콤 역시 고객 요금 부담 완화 등의 대승적 차원에서 요율 인하에 합의했다. 그간 업계에서 신규 요금제 출시에도 알뜰폰에 도매제공을 질질 끌어왔던 관행을 고려할 때 의미있는 행보라는 평가다.

SK텔레콤은 빠른 시일내에 변경된 도매대가를 알뜰폰 업계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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