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접종한 美 산부인과 의사, 혈소판 감소증으로 사망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1. 1. 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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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미국 50대 의사가 16일 뒤 출혈성 뇌졸중으로 사망해 미국 보건당국과 제약사가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산부인과 그레고리 마이클(56) 교수는 지난해 12월 18일 마운트 시나이 의료센터에서 백신을 접종받은 직후 발작했고, 피부 발진 증세를 보이다 16일 후 출혈성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마이클 교수는 백신 접종 직후 심각한 급성 면역 혈소판 감소증이 발생해 혈액 응고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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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미국 50대 의사가 접종 후 16일 뒤 출혈성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미국 50대 의사가 16일 뒤 출혈성 뇌졸중으로 사망해 미국 보건당국과 제약사가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산부인과 그레고리 마이클(56) 교수는 지난해 12월 18일 마운트 시나이 의료센터에서 백신을 접종받은 직후 발작했고, 피부 발진 증세를 보이다 16일 후 출혈성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마이클 교수는 백신 접종 직후 심각한 급성 면역 혈소판 감소증이 발생해 혈액 응고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급성 면역 혈소판 감소증은 혈소판이나 혈소판을 만드는 골수세포가 면역체계에 의해 공격받을 때 발생한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일부 환자에게도 나타난 증상이었다. 일부 의약품이나 특정 항생제에 의해서 유발되기도 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제리 스파이박 혈액질환 전문의는 “혈소판 감소 증상이 백신 접종 후 빠르게 나타났기 때문에 사망이 백신 접종과 연관됐을 수 있다”면서도 “백신 접종자가 많아지면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신은 면역체계를 자극해 이론적으로는 드물게 접종자 자신의 세포 중 일부를 적으로 잘못 식별해 파괴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

마이클 교수의 부인은 뉴욕타임스를 통해 “남편은 기저질환이 없었으며 약물이나 백신에 대한 반응이 없었다”며 “담배를 피우거나 약물을 먹지 않은 건강하고 활동적인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까지의 증거를 보면 백신 접종과 의사의 사망 간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임상시험과 백신 제조, 접종 과정에서 이번 사망 사례와 관련된 안정성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약 900만명의 사람들이 화이자 또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심각한 부작용은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급성 전신 면역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반응 사례 29건이었다. 대다수 보고된 부작용은 통상 일시적인 통증과 피로감, 두통, 발열 등이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의사의 사망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입수하게 되면 상황을 평가하겠다는 입장이다. 톰 스키너 CDC 대변인은 "현재 미 식품의약국(FDA) 및 기타 연방 기관과 함께 정기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데이터를 검토하고, 이를 백신 안전성 전문가 그룹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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