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끼리 복사해서 돌려본다는 '차석용' 비매품 책 뭐길래?
애초 이 책은 LG생건 임직원을 위해 비매품으로 출간됐다. 그런데 한 창업자가 우연히 구해 읽고 SNS(소셜미디어)에 호평하는 후기를 올리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빌려줄 수는 없나요?’ 등 반응이 뜨거웠다는 후문. SNS상에서는 시중에서 살 수 없으니 차라리 양장본을 복사해 돌려보려는 움직임이 있을 정도다.
이 책은 차 부회장이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임직원들에게 보낸 글을 재편집해 엮은 초판(2017년 발간), 지난해 말 2020년까지 엮어 새로 내놓은 재판 버전이 있다.
‘비전과 경영전략’ ‘조직운영과 혁신’ ‘고객가치 창조’ ‘인재와 리더십’ ‘일과 성과에 대한 관점’ ‘직장에서의 마음가짐’ ‘정도경영’ 등의 소주제 아래 차 부회장이 직접 쓴 글이 담겨 있다.
LG생건 직원이 아니더라도 많은 경영자와 직장인이 새겨들을 만한 내용들이다.
참고로 차석용 부회장은 2005년 LG생활건강 CEO로 취임한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62분기 연속 영업이익 성장 신기록도 달성 중이다.
윤태환 대표는 “차 부회장의 메시지를 누구나 볼 수 있게 단행본으로 판매했으면 좋겠다는 게 희망사항”이라고 말했다.
[박수호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93호 (2021.01.20~2021.01.2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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