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C 도입 앞둔 금투업계, 비상장거래 플랫폼 경쟁 모드

이미경 2021. 1. 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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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는 BDC(기업성장투자기구)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도 비상장주식 플랫폼 경쟁 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남기윤 DB금융투자는 "BDC 출범을 비롯해 비상장주식 플랫폼 활성화, 프로토콜 경제 구축 등 향후 비상장기업은 생존과 성장, 완성 과정에서 이익이 대중에게 공유되며 성장할 것"이라며 "BDC가 출범하면 BDC 회사의 주식을 주식시장 내에서 거래할 수 있어서 비상장기업 투자 대중화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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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C, KSM, 비마이유니콘, 구주유통망, 증권플러스, 서울거래소 등 봇물
주식시장 활성화로 비상장주식 플랫폼 관심 UP..대형증권사도 개발 착수
투자대상의 비상장 기업에 총자산 70% 이상 투자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BDC 시장이 조만간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픽사베이

정부가 추진하는 BDC(기업성장투자기구)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도 비상장주식 플랫폼 경쟁 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회사들은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이미 플랫폼 시장 점유를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투자대상의 비상장 기업에 총자산 70% 이상 투자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BDC 시장이 조만간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BDC는 주식시장에 상장한 후 비상장 벤처 및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투자목적회사인데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와는 조금 유사한 형태다. 이른바 공모로 자금을 모집하는 차원에서 주식시장에 상장시킨다. 투자 대상기업은 주로 비상장기업과 코넥스 상장 기업으로 한정된다. 이는 기존 스팩과는 구조가 비슷하다. 다만 스팩이 인수합병을 목적이라면, BDC는 비상장주식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역할이 다르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견해다. 전문가들은 BDC가 출범하면 비상장기업 투자 시장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동학개미운동으로 주식시장이 강세장을 띠면서 비상장 기업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는 추세다. 이같은 분위기에 따라 금융투자회사와 스타트업과 합작한 비상장 플랫폼 시장도 함께 커지는 분위기가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운영되고 있는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들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우선 금융투자협회의 K-OTC 시장, 한국거래소의 KSM, 코스콤(모바일앱 비마이유니콘), 벤처캐피탈협회(구주유통망) 등이 있다. 현재 K-OTC시장은 다자간 상대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돼있다. 코스콤이 운영하는 비마이유니콘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주권을 발행하지 않은 중소 벤처기업의 주주명부 관리 및 거래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 증권사들이 운영하는 플랫폼들도 다양하다. 거래 상대방과 협의한 후 이체할 수 있는 플랫폼인 두나무의 '증권플러스 비상장', 신한금융투자 모바일 계좌를 이용해 거래할 수 있는 서울거래소 비상장도 눈길을 끈다. 특히 서울거래소는 그동안 크래프톤과 야놀자 등 유니콘 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투자자의 눈길을 끌었다. SK증권(비상장주식 중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운영하는 네고스탁은 계좌없이도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과 다른 플랫폼에 비해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이 운영하는 비상장레이더 역시 38커뮤니케이션과 제휴 통해 비상장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등 대형사들도 비상장주식 관련사업을 지난해부터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해서 중개 플랫폼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주식시장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비상장 주식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며 "증권사들은 비상장 거래 플랫폼이 신규 고객 유입에도 도입이 된다고 판단해 적극 활용할 방법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공모주 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비상장거래 플랫폼 시장도 덩달아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남기윤 DB금융투자는 "BDC 출범을 비롯해 비상장주식 플랫폼 활성화, 프로토콜 경제 구축 등 향후 비상장기업은 생존과 성장, 완성 과정에서 이익이 대중에게 공유되며 성장할 것"이라며 "BDC가 출범하면 BDC 회사의 주식을 주식시장 내에서 거래할 수 있어서 비상장기업 투자 대중화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안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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