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 왜 또 올랐지?"..14일부터 할증·할인 원인 조회 된다
사고와 법규 위반은 10년치 확인
14일부터 운전자가 자동차 보험 만기와 보험료 변동 원인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또한 과거 10년간 자동차사고가 난 날짜별로 보험금 지급내역과 보험료 할증 점수도 확인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자동차 보험 가입 정보와 보험료 할인ㆍ할증 원인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료ㆍ할인ㆍ할증 조회시스(prem.kidi.or.kr)을 구축해 14일부터 제공한다. 자동차보험은 자동차 소유주라면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의무보험이다. 2300명 넘는 가입자가 자동차 한 대당 연평균 74만원(2020년 기준)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다.
조회시스템에서는 운전자의 가입 정보와 보험료 변동 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상당수 운전자가 매년 '보험사 갈아타기'를 하면서 가입 보험사와 만기가 헷갈릴 때가 많다. 이때 조회시스템에서 문자메시지 등으로 간단히 본인 확인을 거치면 보험사명을 비롯해 보험기간, 운전자 본인의 차량번호 등 기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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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계약 전에 보험료 할증 조회
운전자가 관심이 많은 보험료 할증ㆍ 할인 원인도 손쉽게 살펴볼 수 있다. 조회시스템에서는 현재 자동차 보험 계약을 1년 전과 비교해 사고ㆍ법규 위반 건수, 할인ㆍ할증등급, 가입연령, 특약 등 보험료 변동 요인을 상세하게 분석해주기 때문이다. 보험 계약이 한 달 안에 끝나는 운전자는 추가로 갱신 계약에 따른 예상 보험료 할인ㆍ할증 내역도 조회할 수 있다.
대표적인 보험료 인상 요인인 자동차사고와 법규 위반 건수는 과거 10년 치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특히 자동차사고는 사고 일자별로 보험금 지급 내역과 보험료 할증 점수를 세세하게 제공한다.
예컨대 올해 자동차 보험료가 81만원으로 지난해(40만원)보다 2배로 오른 A씨의 경우를 살펴보자. 보험료가 갑작스레 뛴 이유가 궁금한 A씨가 ’자동차보험료ㆍ할인 할증 조회시스템‘을 살펴 보니 지난해 4차례 크고 작은 자동차사고가 났을 때 모두 보험 처리를 하면서 보험료 인상률(65.5%)과 할증 등급이 일제히 오른 게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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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보험금은 자비로 내는 게 유리
이처럼 운전자가 보험료 변동 원인을 파악하면 보험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최근 3년간 소액 사고가 3건 이상일 경우 보험료는 50% 이상 인상된다. 보험처리 이후라도 소액보험금을 자비로 환입하면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보험사별로 제공하는 ‘특약’을 활용하는 것도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최근 출시 차량에 있는 첨단 안전장치도 보험료 할인(1~7%) 특약에 포함된다. 차선을 벗어나면 경보음이 울리는 차선이탈 경고장치를 비롯해 전방충돌 경고장치,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 등이다. 또 차량용 블랙박스가 자동차에 고정ㆍ장착돼 있으면 보험료를 1~6% 할인해준다.
자녀 할인도 있다. 자신 또는 배우자가 임신 중이거나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경우 ‘자녀 할인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깎아준다. 할인율은 자녀 연령에 따라 2~15%다. 만 65세 고령자는 교통안전교육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4% 가량 할인받을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에서 고령 운전자의 안전한 운전을 지도하는 교통안전교육을 수강하기만 하면 된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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