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누적 확진 7만명 넘어..여전히 2.5단계 수준, 하향 가능할까

김흥순 2021. 1. 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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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 수가 7만명을 넘어섰다.

600명 아래로는 떨어졌지만 정부와 방역당국이 설정한 거리두기 기준에 따르면 1주일간 전국의 일 평균 확진자 수 400~500명 이상은 2.5단계에 해당한다.

지난 7일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의 확진자 수는 일별로 623명→452명→421명→400명→297명→346명→357명을 기록해 평균 413.7명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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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주간 신규 확진 감소세
정부, 16일 거리두기 기준 조정
서울역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13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 수가 7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20일 국내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지 359일 만이다. 정부는 오는 17일까지인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16일께 다시 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주 환자 발생 추이와 방역 체계의 대응 능력 등을 검토해 단계를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루 확진자 1000명 안팎이던 3차 대유행은 최근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졌으나 전국 단위의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특히 수도권 상황이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2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7만212명으로 지난달 31일 6만명을 넘어선 지 13일 만에 다시 1만명이 늘었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부터 869명→674명→641명→664명→451명→537명→562명으로 일 평균 628.3명이다. 같은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국내 발생 확진자는 832명→633명→596명→631명→419명→508명→536명으로 일 평균 593.6명이 발생했다.

600명 아래로는 떨어졌지만 정부와 방역당국이 설정한 거리두기 기준에 따르면 1주일간 전국의 일 평균 확진자 수 400~500명 이상은 2.5단계에 해당한다. 평일보다 휴일 진단검사 건수가 적어 주 후반부로 갈수록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그간 흐름을 감안하면 이번 주말까지 신규 확진자 수와 일 평균 환자 수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의 1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2단계로 낮출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7일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의 확진자 수는 일별로 623명→452명→421명→400명→297명→346명→357명을 기록해 평균 413.7명으로 나왔다. 거리두기를 2단계로 낮추려면 주간 일 평균 200명대로 떨어져야 한다.

최근 1주 일평균 확진자 수 2.5단계 범위
BTJ열방센터 등 집단감염 확산 우려 상존

종교시설과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아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할 위험도 상존한다. 경북 상주의 종교시설 BTJ열방센터에서는 전날 기준 관련 확진자 576명이 나왔다. 지난해 11월27일부터 한달 동안 이곳 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인원은 총 2797명이며 이중 924명이 검사를 받아 126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중 53명은 9개 시도의 27개 종교시설과 모임을 통해 총 450명에게 추가 전파를 일으켰다.

방문자 중 연락을 받지 않거나 방문 사실을 숨기며 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이 아직 1873명(67%)에 달해 방역당국의 우려가 크다. 센터 방문자 중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을 나타내는 양성률은 무려 13.6%(924명 중 126명 확진)로 이를 미검사자에게 적용할 경우 적어도 확진자 255명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 방역당국은 "BTJ열방센터의 비협조적 태도는 사회 전반에 상당한 피해를 미칠 수 있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센터를 방문한 사람은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행정명령 위반, 역학조사 거부와 방역방해 행위 등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점을 근거로 BTJ열방센터에 확진자 진료비 예상 총액 중 공단이 부담한 약 26억원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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