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미검사' BTJ열방센터서 16명 확진..경기 다시 200명대
경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나흘 만에 다시 200명대로 늘었다.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등 종교시설과 병원 등 집단 감염 여파가 원인이다.
1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201명이다. 누적 환자는 1만7434명이다. 해외유입(12명) 환자를 제외한 지역 사회 감염 환자는 189명인데 이들 중 59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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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BTJ열방센터發 환자 16명, 317명 검사 안 받아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된 환자는 전날 16명이 추가됐다. 도내 관련 환자는 197명이다. 성남시 한 교회에서도 지난 8일부터 전날까지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일부 교인이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이 센터를 방문하거나 행사에 참여한 이들에게 지난 11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검사 대상자 829명 중 38.2%인 317명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 검사를 받은 512명 중 58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는 이날 이 센터 방문자 등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오는 17일까지 연장했다. 또 보건소별로 경찰의 협조를 받아 검사대상자를 추적,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검사를 지속해서 거부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행정명령 위반으로 방역 비용이 발생하면 구상권 청구 조치도 병행할 방침이다.
상주 BTJ열방센터는 기독교 종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InterPC)이 운영하는 수련시설이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지난달 15일까지 2500여 명이 참가하는 행사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재롱잔치를 연 것으로 확인된 용인시 A교회에서도 환자 1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가 173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종교시설과 관련된 경기도 내 환자는 576명이다. BTJ열방센터와 관련된 교회 등 종교시설 5~6곳을 포함, 10~11곳의 종교시설에서 환자가 나왔다.
충북 괴산군의 한 병원에서 음성·진천군, 경기 안성시 병원으로 이어진 괴산군 병원 발(發) 환자는 7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46명이 감염됐다. 안양시의 한 대학병원에서도 확진자 4명(누적 14명)이 추가됐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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