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새 위원장에 김영진 교수..부위원장은 '변호인' 제작자
부위원장은 '변호인' 제작자 최재원 씨
영화진흥위원회는 13일 김영진(56) 부위원장을 새 위원장에 선출했다고 밝혔다. 전날 제1차 정기회의에서 호선을 통해서다. 임기는 내년 1월 3일까지다.
명지대학교 영화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영진 위원장은 영화주간지 ‘씨네21’ 기자, ‘필름2.0’ 편집위원을 거쳐 영화평론가로 활동했다. 2012~2019년 전주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에 이어 2020년 1월부터 영진위 부위원장을 맡았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진위의 긴급 지원 사업에 참여, 이후 ‘포스트코로나 영화 정책추진단’ 기획위원장으로 새 영화정책 수립을 주도했다.
김 위원장은 선출 소감에서도 코로나19 극복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계기로 급격하게 재편되는 영화산업 전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영진위 위원장은 이전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임명했지만, 지난해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영진위 위원회 9명의 호선으로 선출하게 됐다. 위원장 임기도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줄었다.
김영진 부위원장의 위원장 선출에 따라 공석이 된 부위원장에는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 ‘변호인’ 등을 제작한 최재원 위원이 선출됐다.
현재 위원회 위원 9인에는 김영진 위원장, 최재원 부위원장을 포함해 김난숙 영화사 진진 대표, 배우 김여진(‘박하사탕’ 등), 문재철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교수, 오성윤 감독(‘마당을 나온 암탉’ 등), 유창서 엠엔에프씨 이사 등이 있다. 문체부는 임기가 만료된 오석근 전 위원장과 모지은 위원의 후임으로 지난 8일 박기용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교수, 이언희 감독(‘미씽: 사라진 여자’ 등)을 신규 임명했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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