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어 잡아라" 정비사업 수주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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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들이 새해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본격화하고 있다.
주택시장 규제 속 공급 물량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이라 올해 상반기 대어급 사업장에 대한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건설도 최근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 신정마을 9단지 아파트 리모델링을 수주하며 올해 정비사업 수주의 포문을 열었다.
삼성물산 역시 915억원 규모의 강남구 도곡동 도곡삼호 재건축사업을 따내는 등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벌써부터 올해 정비사업 수주 소식을 잇따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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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시장 규제 속 공급물량 전년比 25.8%↓
부산 우동1구역·서울 신림1구역 등 최대 격전 예고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새해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본격화하고 있다. 주택시장 규제 속 공급 물량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이라 올해 상반기 대어급 사업장에 대한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동부건설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획득했다. 상계2구역 재개발은 10만842㎡ 부지에 22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등을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4776억원이다. 대우건설의 정비사업 수주는 올해 벌써 두 번째다. 앞서 지난 4일 동작구 흑석동 흑석11구역(1509가구)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단독으로 수주했다.
현대건설도 최근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 신정마을 9단지 아파트 리모델링을 수주하며 올해 정비사업 수주의 포문을 열었다. 이 단지는 기존 812가구를 리모델링해 914가구로 탈바꿈되며 공사비는 2280억원 규모다. 삼성물산 역시 915억원 규모의 강남구 도곡동 도곡삼호 재건축사업을 따내는 등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벌써부터 올해 정비사업 수주 소식을 잇따라 전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세금과 대출 규제, 분양가상한제 등 각종 정책을 쏟아낸 터라 올해 주택시장 먹거리는 갈수록 줄어들 전망이다. 직방에 따르면 올해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23만3000가구다. 이는 지난해 초 조사한 분양 예정 물량 31만4000가구 대비 25.8% 줄어든 수치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소규모보다 대규모 정비사업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상반기 수주전은 지방이 주도할 전망이다. 업계는 부산을 최대 격전지로 꼽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1구역 조합이 지난 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해 개최한 현장설명회에서는 포스코건설·DL이앤씨(옛 대림산업)·GS건설이 입찰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동1구역은 기존 아파트를 1476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약 5000억원 규모다. 부산에서는 이와 함께 동구 좌천·범일구역 통합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도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1750가구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짓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약 5000억원 규모다. 8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무려 17개 업체가 몰려 눈길을 끌었다.
수도권에서는 상반기 중 시공사 선정이 본격화한다. 서울 지역의 올해 최대어로 꼽히는 관악구 신림1구역이 가장 주목받는다. 이 사업장은 아파트 3961가구와 오피스텔 100실 등으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신림1구역은 지난해 11월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했다. 신림1구역 조합 관계자는 "오는 6월께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등이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3311가구 규모의 과천 부림동 과천주공 8·9단지 통합 재건축도 상반기 중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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