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은 음식료株.."바겐세일 기회"

박지환 2021. 1. 13. 1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식료 업종의 주가가 증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수혜로 높아진 실적 기대 부담감과 원재료로 쓰이는 곡물 값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

음식료 업종의 주가 저평가 흐름은 역기저 부담으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점과 곡물가 상승 등 원가 부담 영향이 작용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음식료 업종의 주가가 증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수혜로 높아진 실적 기대 부담감과 원재료로 쓰이는 곡물 값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역기저 부담이 남아있지만 펀더멘털(기초체력)의 개선에 따라 주가는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음식료품 지수는 지난해 8월12일 이후 이달 12일까지 약 5개월 동안 7.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는 등 28.5% 오른 것을 감안하면 강세장에서 철처히 소외된 모습이다.

음식료 업종의 주가 저평가 흐름은 역기저 부담으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점과 곡물가 상승 등 원가 부담 영향이 작용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 소비가 급증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올해는 상대적으로 실적 부진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소비확대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관련한 시장의 우려가 음식료기업 주가에 디스카운트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두·옥수수 등 글로벌 곡물 값 급등으로 원가 경쟁력이 떨어진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소맥, 대두, 옥수수, 원당 가격은 지난해 6월초와 비교해 각각 24%, 57%, 50%, 41% 상승했다. 주요 공급 지역의 이상 기후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무역 재개로 인해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하지만 주가 조정폭은 음식료 업종의 기초체력을 고려할 때 과도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내식 중심의 음식료 소비 패턴이 고착화됐고, 현재보다 더 높은 곡물 가격 상승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원가 부담이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우려 대비 영업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업종 지수는 코스피 대비 10% 이상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 중"이라며 "현 주가는 10년만에 바겐 세일 중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