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윤 이탈한 대구, 스타 없지만 개성 뚜렷한 '3인 3색' GK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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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의 국가대표 골키퍼 구성윤이 예정대로 입대했다.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3명이 경쟁하는데, 1부 리그 주전 경험이 있는 선수는 없지만 모두 주전으로 올라설 잠재력을 갖고 있다.
기존 대구 골키퍼와 비교하면 문경건은 구성윤처럼 빌드업이 호평 받는 J리그 출신이다, 박성수는 조현우와 비슷한 '선방형'이고 신체조건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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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구FC의 국가대표 골키퍼 구성윤이 예정대로 입대했다.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3명이 경쟁하는데, 1부 리그 주전 경험이 있는 선수는 없지만 모두 주전으로 올라설 잠재력을 갖고 있다.
대구는 간판스타 조현우가 약 1년 전 울산현대로 떠나자 지난해 여름 구성윤을 콘사도레삿포로에서 영입하며 공백을 메웠다. 국가대표 수문장의 공백을 다른 국가대표로 메웠다. 지난해 K리그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늦게 개막했기 때문에 구성윤은 시즌 절반이 아니라 전체 경기 중 약 63%(27경기 중 17경기)를 책임질 수 있었다. 그러나 애초에 입대 예정이었던 구성윤은 반 년만에 이탈했다.
대구에는 여전히 최영은이 있다. 지난해 구성윤 영입 전까지 주전으로 뛰며 '고라니'로 화제를 모았던 최영은은 2018년부터 대구에서 뛰기 시작해 3년 동안 21경기 28실점을 기록했다. 2018년 조현우가 국가대표 소집 등으로 빠져 있을 때 전혀 뒤쳐지지 않는 방어력을 보여주며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바 있다.
J리그 출신 골키퍼도 두 명 영입됐다. J1리그 오이타트리니타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해 온 문경건이 합류했다. 문경건은 2018년 오이타에 입단한 뒤 2년 동안 벤치를 지켰지만 지난해 중반 주전으로 도약해 한동안 선발로 뛰었다. 지난해 선발로 18경기를 책임지며 1부 주전 자격이 있는 골키퍼로 성장했다.
뒤이어 합류한 박성수는 일본의 에히메, 기후 등 J2리그와 J3리그에서 활약해 왔기 때문에 경력은 비교적 떨어지지만 주전 경쟁할 자격은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일본에서 부침이 있었던 건 십자인대 등 대형 부상 때문이기도 했다. 대구는 박성수를 지속적으로 관찰한 끝에, 낮은 몸값에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영입했다.
새로 합류한 문경건과 박성수는 스타일이 상이하다. 문경건은 빌드업에 강점이 있고, 박성수는 선방에 특화된 편이다. 기존 대구 골키퍼와 비교하면 문경건은 구성윤처럼 빌드업이 호평 받는 J리그 출신이다, 박성수는 조현우와 비슷한 '선방형'이고 신체조건도 비슷하다. 이들이 어느덧 터줏대감이 된 최영은에게 도전하는 구도로 대구의 후방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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