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경쟁률 2천7백대 1'..위례신도시 분양에 7만명 몰려

[한국경제TV 이준호 기자]

새해 들어 청약 시장의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에서 수도권 역대 최고 경쟁률 기록이 나왔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위례 자이 더 시티'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74가구 모집에 4만5천700명이 신청해 617.6대1의 평균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에서 나온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인 537.1대 1을 뛰어넘은 수도권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전국적으로는 2015년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황금동'이 기록한 622.2대 1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위례 자이 더 시티의 1순위 청약은 대부문 네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P 기타지역에서 무려 2천783.0대 1을 기록했다.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에는 286가구 공급에 2만3천587명이 신청한 만큼 1순위 청약자 수를 더하면 총 6만9천287명이 몰렸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착공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공공분양 전용면적 74∼84㎡ 360가구, 신혼희망타운 전용 46∼59㎡ 분양 293가구와 임대 147가구 등 총 800가구 규모다.

공공택지에 지어져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공공분양 기준으로 분양가는 주택형별로 6억9천880만∼9억7천980만원 수준으로 주변 시세보다 3~4억원 정도 낮게 책정됐다.

위례신도시 중심 입지에 주변 시세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 분양가가 책정돼 수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