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3초면 '패스' 인증서 발급..연말정산 활용하세요"

15일부터 연말정산 서비스 접속 가능
정부24·국민신문고 등 공공영역 확대

한 사용자가 이동통신 3사 민간인증서 ‘패스(PASS)’ 앱을 이용하는 모습.ⓒ이동통신 3사

민간인증서 ‘패스(PASS)’를 운영하는 이동통신 3사가 패스를 통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접속 방법을 알리고 나섰다.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국세청 연말정산 서비스를 앞두고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에 따른 고객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다.

12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에 따르면 패스 인증서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실행 중인 상태에서 추가 확인절차 없이 터치 두 번만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별도 휴대폰 인증이나 계좌 인증을 추가로 하지 않아도 된다.

패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간편인증 로그인’을 선택한 뒤 ‘패스 인증서’를 골라 접속할 수 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자신의 스마트폰에 있는 앱이 자동으로 인증 팝업창을 생성한다. 이때 이용자가 6자리 핀 번호나 생체 인증을 통해 본인 인증을 완료하는 방식이다.

이통 3사는 휴대전화 내부 안전영역에 보관하는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매년 갱신을 해야 했던 공인인증서와 달리 PASS 인증서는 한 번 발급 받은 인증서를 3년 간 이용할 수 있다. 이용하던 단말이나 통신사가 바뀌어도 인증서를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이통 3사는 오는 14일까지 패스 인증서를 발급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폰12’, ‘에어팟 프로’,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15일부터 내달 19일 까지 패스 인증서로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아이폰12 프로맥스’, ‘아이패드 에어4’, ‘백화점 상품권’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이통 3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정부24, 국민신문고 등에서도 패스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다수의 민간 서비스에도 인증서를 확대 적용하며 고객의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