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칼럼]팔이 무겁고 피곤한 '흉곽 출구 증후군' 아세요?

헬스조선 편집팀 2021. 1. 13. 0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목, 팔, 손에 만성적인 통증과 저린감, 이로 인해 심한 경우 잠을 잘 수 없거나 잠에서 자주 깬다면 한 번쯤은 흉곽 출구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흉곽 출구 증후군을 지닌 모든 환자에 있어 일차적 치료의 목표는 비수술적 치료에 의한 통증 완화와 증상의 감소로, 80% 이상의 대부분의 증상이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흉곽 출구 증후군은 통증이 국소화되지 않고 목에서 손가락에 이르기까지 넓은 영역에 걸쳐 발생하게 되고 팔과 손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 목 디스크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목, 팔, 손에 만성적인 통증과 저린감, 이로 인해 심한 경우 잠을 잘 수 없거나 잠에서 자주 깬다면 한 번쯤은 흉곽 출구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흉곽 출구는 해부학적으로 제 1늑골, 쇄골, 견갑골, 경추 및 상부 흉추 등에 의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이 공간을 지나가는 신경이나 혈관이 여러 원인에 의해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임상 증상들을 흉곽 출구 증후군이라고 한다.

흉곽 출구 증후군은 통증이 국소화되지 않고 목에서 손가락에 이르기까지 넓은 영역에 걸쳐 발생하게 되고 팔과 손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 목 디스크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어떤 환자는 비전형적으로 후두부 두통 및 안구, 턱을 포함하는 안면부 통증, 그리고 흉통으로 협심증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

환자는 팔이 무겁고 피곤하며 약해진 느낌을 받으며, 일상생활에서 손을 쓸 때 불편한 느낌을 받게 된다. 혈관 압박이나 교감신경계의 과활성화로 레이노드 증후군(손 끝의 한랭감과 피부색의 변화)이 나타나기도 한다.

선천적인 원인 외에 쇄골 및 제 1늑골의 골절, 어깨 탈구, 기타 상지에 발생할 수 있는 외상, 직업과 관련하여 반복적으로 축적되는 외상 등이 후천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흉곽 출구 증후군은 축적성 외상 장애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데 컴퓨터 조작, 공장 조립 업무,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일과 같은 지속적, 스트레스성, 반복적 활동이 이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흉곽 출구 증후군의 진단에 있어 이학적 검사는 매우 중요하다. 신경의 주행 경로를 따라 신경이 압박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스트레스 검사, 압박 검사 등이 모두 시행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수근관 증후군, 척골관 증후군, 주관 증후군, 그리고 요골관 증후군 등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다.

자가 진단을 위해 몇 가지 동작을 취해볼 수 있다. 증상이 있는 쪽 팔을 늘어뜨린 상태에서 목을 뒤로 젖히고 반대편으로 목을 돌리면 팔을 따라 통증 및 불편감, 무거운 느낌이나 저린 증상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앉은 상태에서 공을 던지기 위해 팔을 들어 뒤로 젖히는 자세를 취하면 증상 변화를 느낄 수 있고, 양팔을 늘어뜨린 상태에서 쇄골의 바깥쪽 끝을 누르면 신경이 압박되어 증상을 느낄 수 있다.

흉곽 출구 증후군은 특히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한데, 추간판 탈출증, 퇴행성 경추질환, 어깨 회전근개 증후군, 수근관 증후군, 척골관 증후군, 상완신경총 손상, 혈전정맥염, 레이노드 증후군 등을 감별해야 한다. 방사선 촬영 및 초음파, 혈관 조영술을 통해 동맥 및 정맥계의 협착, 혈전증 또는 혈류 장애를 관찰할 수 있고 근전도 검사를 통해 신경전도 속도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흉곽 출구 증후군을 지닌 모든 환자에 있어 일차적 치료의 목표는 비수술적 치료에 의한 통증 완화와 증상의 감소로, 80% 이상의 대부분의 증상이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

약물치료로는 진통소염제, 항우울제, 항염증제, 또는 수면유도제, 근이완제 등을 투여하게 되며, 주사요법으로 통증 유발점 주사, 전 사각근 차단술 그리고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를 적절히 사용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흉곽 출구를 넓혀주는 도수치료나 물리치료, 운동치료를 복합적으로 시행해 볼 수 있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를 3개월 이상 시행하였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일상생활 중 불편감이 크고 수면 장애가 지속되는 경우, 그리고 진통제 복용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감소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